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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택 이야기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비영리법인 등 다채로운 조직들이 사회주택 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사회주택에 각기 다른 동기로 입주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회주택 현장, 함께 사는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해드립니다.

 

 

“내 삶에 빛이 되어준 고마운 사회주택”

 

사회주택명 : 큰바위청년둥지 천호점
운영기관 : 협동조합큰바위얼굴
작성자 : 손지선 님

 

  올해가 시작되던 첫날부터 저에겐 가장 기쁜 일과 큰 고민이 함께 다가왔습니다. 대학 졸업 후 쭉 함께 거주하던 친언니의 결혼 소식으로 행복한 언니의 모습을 보니 더할 나위 없이 너무 기뻤습니다. 그러나 언니의 결혼 소식을 접하자마자 서울 한복판 나 혼자 월세를 감당 해야 한다는 사실에 이내 밤잠을 이루지 못 하는 날들이 많았습니다. 보증금 1000만원과 한달 고정비가 크게 나가는 저에게는 집을 고를 수 있는 선택권이 없었습니다. 갖고 있는 예산안에 집을 둘러봤지만 높은 월세에 비해 너무 노후 된 주택의 상태와 주변환경이 저 뿐만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큰 걱정거리가 되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우연히 찾은 사회주택은 ‘주변시세보다 저렴한 월세에 깨끗한 환경’이 너무 큰 매력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내 사회주택의 보증금은 2000만원인 것을 확인 후 고민이 되었습니다. 주거래 은행을 통하여 알아본 대출도 있었지만 매달 받는 한정된 월급에서 월세와 생활비, 대출이자까지 감당하기엔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좀 더 알아보니 저금리로 보증금까지 지원해주는 따뜻한사회주택기금에서 보증금 융자 프로그램이 있어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계산해보니 저에게 4% 이상 시중 은행 대출을 받았을 때 보다 훨씬 저렴한 이자로 보증금을 구할 수 있어 한시름 놓게 되었습니다.

  예전 집에는 월세가 월급에서 나가는 비중이 많아 늘 한 달 한 달 최소한의 삶만 누리며 허리띠를 조르고 살았지만 현재는 저를 위해 살 수 있는 숨통이 좀 트였습니다. 저에게 입주 확정 받은 순간은 정말 아직까지도 잊지 못할 짜릿함과 기쁨이었습니다. 이사 후 저만의 공간을 소소하게 꾸며보기도 하고 그 동안 학원비 부담이 커 잠시 미루었던 자격증도 따고 누구보다 행복한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저처럼 몰라서 못 누리던 청년들이 사회주택이라는 한줄기 희망을 많이들 알아갔으면 하는 바램에서 글을 적어봅니다.

[크기변환]KakaoTalk_20220928_094441891_02.jpg  - 직장 생활하면서 병행으로 딴 간호조무사자격증 -

 

[크기변환]KakaoTalk_20220928_094441891_01.jpg  - 넓고 깨끗한 주방공간이 생겨서 요리할 맛이 납니다 -

[크기변환]KakaoTalk_20220928_094441891.jpg  - 거실공간이 생겨서 분위기 내보았어요 -

 

- 본 글은 '사회주택 입주민 지원사업'에 참여해주신 입주민께서 작성해주신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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