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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택 이야기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비영리법인 등 다채로운 조직들이 사회주택 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사회주택에 각기 다른 동기로 입주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회주택 현장, 함께 사는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해드립니다.

 

입주민 이야기
2020.12.10 11:01

집사람들 이야기(강혜란님)

 

"요즘에는 코로나 때문에 바깥활동을 자제하고 있지만 저희 쉐어하우스에는 공용공간으로 쓰는 옥상이 있습니다. 요새는 옥상에서 공부도 하고 맛있는 음식도 나눠먹고 게임도 합니다. 집 밖에 안 나가더라도 집에서 충분히 재미있게 커뮤니티 활동을 즐길 수 있어서 아주 만족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 본문 중 -

 

 

 

집사람들 이야기

 

 

 

사회주택명: 드림큰하우스
운영기관: 해맑은주택협동조합
작성자: 강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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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꼬끄에서 주최한 자전거 아트라이딩 행사>

 

  안녕하세요. 저는 드림큰하우스에 살고 있는 강혜란입니다. 저희 쉐어하우스에는 총 11명이 살고 있습니다. 쉐어하우스에 들어오기 전에는 다른 사람과 살아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불편하진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었습니다. 걱정과는 달리 쉐어하우스에서 너무 좋은 친구도 만났고 든든한 언니들, 귀여운 동생도 얻었습니다. 제가 사는 쉐어하우스는 11화장실의 구조여서 적당히 혼자만의 시간도 가질 수 있고 심심할 때에는 거실에 나가서 같이 영화도 보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게임을 하기도 합니다. 핏줄 섞인 가족은 아니지만 같이 사는 동거인으로 저는 우리 쉐어하우스에 사는 사람들을 집사람들이라고 부릅니다. 우리 11명은 직업도 다 다르고 성향도 다 다르지만 노는 것, 먹는 것에는 진심인 공통점으로 만났습니다. 평소에는 다들 회사에 학교에 바쁘게 살다가 주말에 시간 맞춰서 같이 놀러 다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사진들은 202010월에 르꼬끄에서 주최한 자전거 아트라이딩 행사에 참여했던 사진들입니다. 우리들은 이 행사에 참가비를 내면 제공되는 르꼬끄 바람막이를 받고 싶어서 신청했던 마음 95%, 자전거를 타고 싶던 마음 5%으로 반포한강공원으로 갔습니다. 막상 도착해보니 참가자들 전부가 개인MTV를 가져왔고 저희 집사람들만 서울시 따릉이를 대여해가서 조금은 웃기고 초라해 보였지만 그래도 열심히 반포한강공원에서 서울숲까지 따릉이를 타고 달렸습니다. 막상 시작하면 끝을 보는 우리는 미션을 다 완료하고 집 앞 고깃집에서 돼지고기를 먹고 미아사거리에 가서 포켓볼을 치고 볼링을 치고 오락실에가서 농구게임을 하고 포장마차에서 떡볶이를 먹으면서 긴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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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꼬끄에서 주최한 자전거 아트라이딩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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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락 술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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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닭백숙>

 

  위 사진은 연말에 집에서 만든 바지락 술찜이고, 복날에 집사람들이랑 같이 닭백숙을 먹으러 갔던 사진입니다. 집사람들과는 친구들보다 약속잡기가 편해서 자주 모이는 것 같습니다. 저희의 모임장소는 거실이고 헤어질 때도 거실에서 헤어집니다. 보통 주말에는 집사람들이랑 영화, 연극, 전시회, 뮤지컬 등 문화생활도 자주 합니다. 그리고 문화생활 뿐만 아니라 맛집탐방, 헬스, 댄스학원도 같이 다니고 있습니다. 평일에는 퇴근하고 집에 들어오면 각자 하루 일과를 이야기하면서 스트레스도 풀기도 합니다. 요즘에는 코로나 때문에 바깥활동을 자제하고 있지만 저희 쉐어하우스에는 공용공간으로 쓰는 옥상이 있습니다. 요새는 옥상에서 공부도 하고 맛있는 음식도 나눠먹고 게임도 합니다. 집 밖에 안 나가더라도 집에서 충분히 재미있게 커뮤니티 활동을 즐길 수 있어서 아주 만족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 본 원고는 사회주택 살맛나에 참여한 입주민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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