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사회주택 이야기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비영리법인 등 다채로운 조직들이 사회주택 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사회주택에 각기 다른 동기로 입주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회주택 현장, 함께 사는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해드립니다.

 

가성비와 안락함을 갖춘 완두콩주택을 소개합니다!

 

사회주택명 : 완두콩주택 정릉점

운영기관명 : 완두콩주택협동조합

작 성 자 : 전수진

 

  직업 때문에 부산에서 서울로 상경하게 되었고 프리랜서라 고정적이고 안정적인 수업이 보장되있지 않기 때문에 고정지출을 최대한 줄여야 했다. 서울에 사는 모두가 공감하겠지만 모든 것이 비싼 이 서울에서 어떻게 하면 저렴하게 생활할 수 있는 방을 구할 수 있을까 여기저기 알아보던 중에 인터넷에서 사회주택을 알게 되었다. 월세가 저렴했지만 보증금은 생각보다 금액대가 높았다.. 하지만 따뜻한 사회주택기금의 대출로 드디어..! 나도 서울에서 나만의 공간이 생겼다.


 사진1.png

  쉐어하우스에서 살아보는 건 처음이었다. 대학교때 기숙사 생활을 잠깐 했었지만 학생의 신분을 졸업한 후 누군가와 생활공간을 공유한다는 부분에서 걱정도 있었다. 혹시나 안맞으면 어떻게 해야하나.. 안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면 어떻게하나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었지만 다행히 큰 불미스러운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리고 타지역에서 자취생활을 오래했었는데 좁고 적막한 공간에 있는게 외롭기도 했고 가끔은 무섭기도 했다. 그래서 오히려 지금 사람들이 생활하는 소음이 나에게 안정감을 주기도 한다. 

  완두콩주택의 장점으로 난 우선 넓은 주방공간을 말하고 싶다. 이전에 자취했을때는 원룸이라 주방공간이 너무 협소해서 요리를 해먹기 불편했었는데 이 곳은 화력이 아주 뛰어난 가스레인지3구와 도마질을 하거나 여러가지를 올려둘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있어 요리하기가 편하다. 그리고 넓은 식탁도 있어 편안히 먹을 수 있다. 정수기, 밥솥과 전자레인지,에어프라이기도 공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사진2.png 사진3.png

 

  두번째는 뛰어난 채광과 높은 층고다. 보통 자취방은 원룸이라 좁은데 층고도 낮은경우가 대부분이라 답답할때가 많은데 내 방은 제일 높은 방이라 층고가 높아서 답답하지 않다! 가끔 피곤한 날에는 2.5층까지 올라가기 버거울 떄도 있지만.. 그만큼 뷰도 좋고 좀 분리되어있는 듯한 느낌이라 좋다. 방 얘기가 나온김에 내 방에 대해 말하자면 침대프레임, 옷장, 책상까지 옵션으로 있었다. 책상이 옵션으로 있다는 점이 좋았다. 창문도 크고 최신디자인이라 깔끔하다. 창이 크고 채광이 좋은만큼 커튼은 필수...! 그리고 겨울에 난방비도 부담스러울 때가 있는데 이 곳은 관리비를 전기,가스,수도,인터넷,정수기포함하여 고정으로 함께 납부하고 있어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좋다. 겨울에 아주 따끈따끈 너무 좋다..ㅎ 그리고 층마다 테라스가 있고 여러책들이 있는 독서공간도 있다!

사진4.png

사진5.png 사진6.png

 

  마지막으로 세번째는 맑은 공기와 산책로이다. 서울 올라오기 전에 나는 부산만 경사가 많은 줄 알았는데 서울도 어느 구냐에 따라 꽤.. 경사가 있었다. 아쉬운 점을 하나 꼽으라면 위치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마을버스와 버스가 가까이 있기 때문에 괜찮다. 높은 곳에 있는 만큼 확실히 공기가 다르다..ㅎ 바로 앞에 산책로가 있어 가볍게 운동도 할 수 있고 큰 절이 있어서 가끔 마음이 복잡하거나 다스리고 싶을때 가서 좋은 기운을 받고 오기도 한다. 

사진7.png

 

  제가 이런 행운을 누리게 해준 따뜻한 사회주택 기금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글 마무리하겠습니다 :)
 

- 본 글은 '사회주택 입주민 지원사업'에 참여해주신 입주민께서 작성해주신 글입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9 따사로이 포커스 [따사로이 포커스 20-10호] 언택트(Untact)시대의 도시와 사회주택" file 따뜻한사회주택기금 2020.07.20 687
138 따사로이 포커스 '우선 집부터, 파리의 사회주택'을 읽고(한빛나 팀장) file 따뜻한사회주택기금 2021.03.24 664
137 따사로이 포커스 토지임대부 주택의 상반된 두 모델(남철관) file 따뜻한사회주택기금 2021.05.24 664
136 [특집] '사회주택 행복가꿈이 시상식' 첫 번째 주인공 두희정님, "나의 것이 아니라 우리의 것" file 관리자 2020.03.05 661
135 [특집] '사회주택 행복가꿈이 시상식' 두 번째 주인공 양우경님, "사회주택의 새로운 모델을 고민하는 것 " file 관리자 2020.03.12 657
134 [특집] '사회주택 행복가꿈이 시상식' 세 번째 주인공 해맑은주택협동조합의 배정훈 대표, " 이 사회주택을 통해 무엇을 이루고자 하는지" file 관리자 2020.03.25 657
133 따사로이 포커스 [따사로이 포커스 20-7호] "청년들과 희망을 만들어 나갑니다" file 따뜻한사회주택기금 2020.04.29 656
132 [특집 19-1호] 사회주택의 밤 file 관리자 2019.11.22 650
131 따사로이 포커스 [따사로이 포커스 20-1호] "우리가 꿈꾸는 사회주택은?" file 관리자 2020.01.31 650
130 입주민 이야기 집사람들 이야기(강혜란님) file 따뜻한사회주택기금 2020.12.10 647
129 입주민 이야기 서울 사람, 서울에 정착하다(유다예님) file 따뜻한사회주택기금 2020.06.16 641
128 입주민 이야기 녹색친구들과 함께하는 삶(박선영님) file 따뜻한사회주택기금 2021.01.15 641
127 입주민 이야기 내가 사회주택 셰어하우스를 선택한 이유(김미진님) file 따뜻한사회주택기금 2021.03.16 634
126 입주민 이야기 내가 사회주택을 선택한 이유(최혜연님) file 따뜻한사회주택기금 2020.09.07 632
125 [Special Interview] 첫 번째 이야기,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 이한솔 이사장, “낮지만 튼튼한 허들, 초기 진입 장벽을 낮추는 기금” file 관리자 2020.03.31 630
124 입주민 이야기 2번째 서울살이(손수진님) file 따뜻한사회주택기금 2020.08.13 627
123 입주민 이야기 살맛나고 밥맛나는 청년누리(임예은님) file 따뜻한사회주택기금 2020.05.18 623
122 입주민 이야기 내가 사회주택을 선택한 이유, 마지막 선택(최다정님) file 따뜻한사회주택기금 2020.05.21 623
121 따사로이 포커스 [따사로이 포커스 20-8호] "이 또한 지나가리라" file 따뜻한사회주택기금 2020.05.27 623
120 [Special Interview] 세 번째 이야기, 주식회사 녹색친구들 이주현 본부장, “따뜻한사회주택기금이 없다면, 사업 추진이 불가능합니다.” file 관리자 2020.03.31 61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Next
/ 9
©2013 KSODESIGN.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