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사회주택 이야기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비영리법인 등 다채로운 조직들이 사회주택 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사회주택에 각기 다른 동기로 입주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회주택 현장, 함께 사는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해드립니다.

 

입주민 이야기
2022.07.01 10:08

나에게 한 줄기 희망인 주택(신유미님)

 

 

나에게 한 줄기 희망인 주택

 

 

사회주택명: 자몽셰어하우스 청파숙대점
운영기관: 마을과집협동조합
작성자: 신유미님

  

 

  부모님 집에서 독립한 후 자취방을 찾아 서울 구석구석 곳곳을 헤맸습니다. 위험할것이라 걱정하는 부모님께는 애써 안심시켜드린채 청량리, 답십리, 신림, 대림 등 집 값이 저렴할 것 같은 동네는 전부 다녔습니다. 내가 누울 방 한 칸 마련하는 것은 정말 고되고 길었으며 어려웠습니다. 비교적 저렴한 동네는 치안이 좋지 않았고 무엇보다 결정적으로 교통이 좋지않은 서울 바깥 쪽 이었습니다. 반면 위치가 좋은 서울 중심가는 사회초년생 입장에서 터무니없는 월세가 도사리고 있었습니다. 본가, 학원, 회사, 사회적 모임을 하는 곳 등 행동 반경이 서울 한복판이었던 저에게는, 주택의 위치가 정말 중요했습니다. 그런 저에게, 자몽하우스 청파숙대의 사회주택은 한 줄기 희망이었습니다.

 

KakaoTalk_20210831_203120662.jpg

 

  서울 한복판인 용산구에 위치한 저희 사회주택은 남산타워가 한눈에 보이는 중심가로 근처에 4호선 숙대입구역, 1호선 남영역이 걸어다닐 수 있는 거리일 뿐 아니라, 기차역인 서울역과 용산역까지도 자전거로 10분도 안 걸리는 위치입니다. 서울의 어느 지역을 방문해도 지하철로 1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 중심부에 적은 금액 부담으로 거주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KakaoTalk_20210831_204513937.jpg

 

  서울시와 사회적 기업이 함께 협업하고 있는 사회주택은 주거 복지 목적의 임대주택으로, 지역 시세의 약 80%만 월세를 받는 사회적 제도하에 운영되고 있습니다. 보증금을 상향 조정하면, 그 월세는 더욱 더 합리적인 금액이 되어,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사회초년생 또는 학생에서 더할나위 없이 완벽한 선택지가 되어 줍니다. 저는 해당 제도와 연계되는 단체에 보증금 대출 지원을 신청했고, 덕분에 월세는 한층 더 감축되어 부담없이 서울 중심부에 살게되었습니다.

 

KakaoTalk_20210831_203836856.jpg

 

  또한 쉐어하우스 형태의 자몽하우스로 인해 저에게 세명의 하우스 메이트가 생겼습니다. 서로 급하게 우편물을 대신 받거나 들여나 주기도 하고, 공동 공간에 대한 정리정돈을 나누어 분담하며 조화롭고 안전하게 살고있습니다. 피곤해서 미룰 수 있는 집안일을 돌아가면서 나누어 행하기 때문에 시간 절약에 대한 장점도 있습니다. 또 공과금도 나누어 지불하기 때문에 금전적 부담도 덜 수 있으며, 혼자 프라이버시를 보장 받으면서도, 가족과 함께 거주하는 느낌의 안정감을 누릴 수 있습니다. 저의 방은 세모난 천장과 남산타워 뷰의 아늑한 룸입니다.

 

KakaoTalk_20210831_203245659.jpg

 

  이렇듯 사회주택에 거주하는 것은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주택 입주 조건에만 해당된다면, 내 방 마련 더 이상 무겁고 어려운 과제가 아닙니다. 현재 소득 상태와 주거 상황을 확인한 후 사회주택 입주자 모집 공고를 살펴 응모하여, 보다 더 많은 사회초년생과 학생들에게 이런 혜택이 돌아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 본 글은 '사회주택 입주민 지원사업'에 참여해주신 입주민께서 작성해주신 글입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9 따사로이 포커스 [따사로이 포커스 20-10호] 언택트(Untact)시대의 도시와 사회주택" file 따뜻한사회주택기금 2020.07.20 687
138 따사로이 포커스 '우선 집부터, 파리의 사회주택'을 읽고(한빛나 팀장) file 따뜻한사회주택기금 2021.03.24 664
137 따사로이 포커스 토지임대부 주택의 상반된 두 모델(남철관) file 따뜻한사회주택기금 2021.05.24 664
136 [특집] '사회주택 행복가꿈이 시상식' 첫 번째 주인공 두희정님, "나의 것이 아니라 우리의 것" file 관리자 2020.03.05 661
135 [특집] '사회주택 행복가꿈이 시상식' 두 번째 주인공 양우경님, "사회주택의 새로운 모델을 고민하는 것 " file 관리자 2020.03.12 658
134 [특집] '사회주택 행복가꿈이 시상식' 세 번째 주인공 해맑은주택협동조합의 배정훈 대표, " 이 사회주택을 통해 무엇을 이루고자 하는지" file 관리자 2020.03.25 658
133 따사로이 포커스 [따사로이 포커스 20-7호] "청년들과 희망을 만들어 나갑니다" file 따뜻한사회주택기금 2020.04.29 656
132 [특집 19-1호] 사회주택의 밤 file 관리자 2019.11.22 650
131 따사로이 포커스 [따사로이 포커스 20-1호] "우리가 꿈꾸는 사회주택은?" file 관리자 2020.01.31 650
130 입주민 이야기 집사람들 이야기(강혜란님) file 따뜻한사회주택기금 2020.12.10 647
129 입주민 이야기 서울 사람, 서울에 정착하다(유다예님) file 따뜻한사회주택기금 2020.06.16 641
128 입주민 이야기 녹색친구들과 함께하는 삶(박선영님) file 따뜻한사회주택기금 2021.01.15 641
127 입주민 이야기 내가 사회주택 셰어하우스를 선택한 이유(김미진님) file 따뜻한사회주택기금 2021.03.16 637
126 입주민 이야기 내가 사회주택을 선택한 이유(최혜연님) file 따뜻한사회주택기금 2020.09.07 632
125 [Special Interview] 첫 번째 이야기,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 이한솔 이사장, “낮지만 튼튼한 허들, 초기 진입 장벽을 낮추는 기금” file 관리자 2020.03.31 630
124 입주민 이야기 2번째 서울살이(손수진님) file 따뜻한사회주택기금 2020.08.13 628
123 입주민 이야기 살맛나고 밥맛나는 청년누리(임예은님) file 따뜻한사회주택기금 2020.05.18 623
122 입주민 이야기 내가 사회주택을 선택한 이유, 마지막 선택(최다정님) file 따뜻한사회주택기금 2020.05.21 623
121 따사로이 포커스 [따사로이 포커스 20-8호] "이 또한 지나가리라" file 따뜻한사회주택기금 2020.05.27 623
120 [Special Interview] 세 번째 이야기, 주식회사 녹색친구들 이주현 본부장, “따뜻한사회주택기금이 없다면, 사업 추진이 불가능합니다.” file 관리자 2020.03.31 61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Next
/ 9
©2013 KSODESIGN.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