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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택 이야기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비영리법인 등 다채로운 조직들이 사회주택 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사회주택에 각기 다른 동기로 입주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회주택 현장, 함께 사는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해드립니다.

 


2020년 사회주택 입주민 임대료 지원사업, 소회.


 

한  빛  나 (따뜻한사회주택기금팀 팀장)

 5월 초, ‘사회주택 입주민 지원사업을 시작하면서 기대 반, 걱정 반이었던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2020년을 1달여 앞둔 11월 말이 되었다. 많은 청년들의 관심과 신청 덕분에 사회주택 입주민 지원사업중 임대료 지원사업은 예산이 소진되어 잠정적으로 종료된 상황이다.

4차에 걸쳐 임대료 지원사업 대상자가 선정된 가운데, 그 데이터가 많지는 않지만 한 번쯤은 정리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여 감히 소회所懷라는 표현으로 몇 자 적어내려 한다.

고문 상의 자격조건에 맞아 신청서를 제출한 신청자는 총 55명이었다. 이들의 개인정보를 살펴보자면 평균연령 29살이었고, 20대가 전체 신청자의 60%를 차지하였다. 아무래도 사회에 첫발을 내딛은 사회초년생들이 사회주택에 많이 거주하고 있다. 그리고 사회주택 입주민들은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과 같이 신청자의 85%가 여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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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자의 직업군은 다양하였는데, 신청서 상의 분류에 따라 나누어보면 사무직이 38%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였고, 기타를 선택한 신청자가 27%로 그 뒤를 이었다. 조금 놀란 것은 기타를 선택한 신청자 중 프리랜서가 생각보다 많았다는 것이다. 이 사업을 통해 다양한 재능과 기발한 아이디어로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나가는 이들을 더 많이 응원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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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자의 직전월소득 평균금액은 1,356,385원이었고, 보유하고 있는 금융자산 평균금액은 7,114,788, 그리고 부채잔액 평균은 21,415,261원이었다. 부채 중 학자금 대출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가운데, 생활비 대출도 눈에 띄었는데 여러 가지 상황으로 힘겹게 생활하는 이들의 고생에 마음이 좋지 않았다.

이어서 신청자가 거주 중인 사회주택 정보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이 다양한 사회주택에서 우리 사업에 신청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우리 사업을 알게 모르게 지지해주시고, 널리 알려주신 사회주택 사업자께 이 자리를 빌어 심심한 감사 인사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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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신청자의 임대료 평균금액은 328,055원으로, 우리 사회주택이 시세 80% 수준임을 감안하더라도 월소득의 4분의 1 정도를 주거비로 지출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거 안정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

신청자 중 심의를 거쳐 최종 대상자로 선정된 사람은 총 31(현재 30)으로 62% 정도가 임대료 지원을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굳이 덧붙이자면 우리 따뜻한사회주택기금팀도, 심의위원들도 가장 필요한 분들에게 더 많은 지원을 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말씀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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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보증금 융자사업이 진행 중에 있고 세세하게 분석하기에는 많지 않은 숫자이지만, 이번 사업을 통해서 취업난, 주거난으로 힘겨워하는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여유를 안겨주었고 사회를 향해 한 발 더 내딛을 수 있는 작은 발판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음 해보는 사업이다 보니 서툰 점, 미흡한 사항들도 많았는데, 이번 사업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사회주택 입주민들의 기뻐하는 모습과 감사하다고, 많은 도움이 된다고 인사 전하던 모습 등을 통해 뿌듯하고 송구한 마음이 엇갈린다. 그리고 코로나 상황에 약정식에 참여하여 자리를 빛내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여러 가지 여건만 된다면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이 임대료 지원사업이 계속되어 우리 사회주택에 보다 많은 사람들이 살게 되고,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 또한 요즘 아무리 각박하고 숨가쁘게 돌아가는 세상이라지만 좋은 정책, 알찬 기회들은 알게 모르게 많이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우리 지원사업 뿐만 아니라 다양한 루트를 통해 많은 기회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주어지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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