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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택 이야기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비영리법인 등 다채로운 조직들이 사회주택 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사회주택에 각기 다른 동기로 입주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회주택 현장, 함께 사는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해드립니다.

 

입주민 이야기
2023.07.18 13:47

우리 사회주택을 소개합니다(문근영님)

우리 사회주택을 소개합니다

 

사회주택명 : SH독산역

운영기관명 :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

작 성 자 : 문 근 영

   
  안녕하세요.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sh 독산역에 입주한 문근영입니다.

  먼저,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을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달팽이도 집이 있는데 왜 청년은 집이 없냐!’는 발상에서 시작된 청년 기업입니다. 사회주택을 운영하기도 하지만 청년의 주거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함께하는 기업입니다. 그래서 청년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데 있어 진심이랍니다. 좋은 뜻과 의미를 담은 이 협동조합과 뜻을 같이하고 싶어 2년 전부터 후원하였고 이번에는 입주도 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제가 사는 독산역은 큰 오피스텔입니다. 2동으로 나뉘고 총 67가구가 살고 있는데요. 많은 인원이 살아서 층간소음이나 여러 가지 문제가 많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2달간 살아본 결과 정말 조용~합니다. 물론 개인차가 있을 수 있겠지만 저는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입주하기 전, 새로운 입주민을 위한 교육이 있고 여러 가지 지켜야 할 사항을 전달해주십니다. 서로 얼굴 붉히는 일 없을 수 있도록 미리 방지턱을 설치한다고나 할까요? 또한, 엘리베이터 안에는 층간소음 발생에 따른 문제가 있을 시 서로 이야기할 수 있도록 게시판이 있습니다. 

반상회 후 후식.jpg

[반상회 후 후식]

  한 달에 한 번 이곳에서는 반상회가 열리는데요. 건물 1층에 자리를 잡은 커뮤니티 실에서 진행됩니다. 건의 사항이나 불편한 사항이 있으면 이 반상회를 통해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단톡방이 있어 그때마다 이야기할 사항이 있으면 이야기하는 편이지만 다른 사람들의 동의가 필요한 상황도 발생할 때는 반상회를 통해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있는 두 달 동안 제가 속한 101동 주민들끼리 반상회 1번, 101동, 102동 주민들이 모두 함께한 반상회 1번 이렇게 총 2번의 반상회가 있었습니다. 반상회 하면 처음에는 어색함에 거리낌이 들 수 있지만, 생각보다 이야기하는 쏠쏠한 재미가 있습니다. 


거실.png

[거실]

  집은 1.5룸의 8평대 집입니다. 넓은 주방과 화장실, 그리고 보일러실 겸 창고로 쓸 수 있다는 점이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특히, 원룸 화장실은 좁아서 세면대와 샤워기가 붙어있거나 샤워부스가 따로 있어도 좁은 편인데 여기는 널찍한 편이라 간이 욕조를 사 목욕을 즐길 생각입니다. 또한, 기본 옵션들이 잘 들어가 있습니다. 세탁기, 냉장고, 신발장, 옷장, 책장이 들어가 있고 무엇보다 마음에 든 것은 에어컨이 무려 2대나 설치되어있다는 것입니다. 덕분에 거실에서도 방에서도 시원한 에어컨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 2년밖에 되지 않은 곳이라 깨끗합니다. 


옥상.png

[옥상]

  1층은 커뮤니티실, 맨 꼭대기에는 옥상이 있어 입주자들이 여러 가지 활동을 할 수 있으며 실제 102동에는 텃밭 동아리가 있어 텃밭을 가꾸고 있습니다. 가끔 남은 채소들은 단톡방을 통해 나눠주기도 합니다. 평일에는 관리소장님이 있으셔 자칫 더러워질 수 있는 쓰레기장을 말끔히 청소해주시고 공간을 정리해주십니다. 덕분에 깨끗하게 건물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함께하는 만큼 서로의 역할 분담과 동아리와 같은 커뮤니티 활동이 이루어지는 편입니다. 저는 현재 커뮤니티실 조성팀이며 커뮤니티실 청소 및 공간에 필요 물품과 처리해야 할 물품들을 정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커뮤니티실에 있는 프린터 토너를 어떻게 폐기하고 새 토너를 구매할지를 논의했습니다. 

  아직 산 지 두 달밖에 되지 않았지만, 무척이나 마음에 드는 보금자리입니다. 오랫동안 지낼 수 있길 바라며 이만 글 마무리합니다.

 

- 본 글은 '사회주택 입주민 지원사업'에 참여해주신 입주민께서 작성해주신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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