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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택 이야기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비영리법인 등 다채로운 조직들이 사회주택 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사회주택에 각기 다른 동기로 입주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회주택 현장, 함께 사는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해드립니다.

 

 

내가 사회주택을 선택한 이유, 안정감

 

사회주택명 : 유디하우스 성내점

운영기관 : 유니버설하우징협동조합

작성자 : 오민령 님

 

  고등학교 졸업 이후 기숙사생활 2년,자취 5년 기간 동안 방 한 칸의 원룸에서 지내왔습니다. 매번 계약기간이 끝나가면 이번엔 어디로 옮겨야할지, 알아보고 이사를 다녀야 했기에 항상 집에 정을 붙이기가 어려웠습니다. 퇴근하고 돌아오면 집이 ‘나만의 푹 쉬는 공간’이 아닌 단지 ‘잠만 자는 공간’으로 생각해왔습니다. 또한 반지하에서도 살아보고 집 위치가 인적드문 골목길에 위치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이사 걱정 없고, 안전하며 진정한 ‘쉼’을 줄 수 있는 집이 저에게 필요했습니다. 


  이사갈 집을 찾던 중, 좋은 기회로 ‘사회주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또 좋은 기회를 주셔서 사회주택에 입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감사하게도 거실, 방이 하나씩 있는 공간으로 이사하게 되었습니다. 입주 당시, 이전 집들에 비해 비교적 높은 임대 보증금 마련 때문에 고민하고 있던 찰나, 사회주택조합에서 <사단법인 나눔과 미래>에서 사회주택 입주민을 대상으로 임대 자금을 낮은 금리로 대여해준다는 소식을 전해주셨습니다. 나눔과 미래에 문의하니 친절하고도 빠르게 보증금 융자를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셨습니다. 늦었지만, 이 글을 빌어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여러 사람의 도움으로 사회주택에 입주 후 , 삶은 안정을 빠르게 찾아갔습니다. 퇴근 후 치킨도 맛있게 먹고, 가끔 가까운 전통시장에서(도보 10분도 안걸리는 곳에 큰 시장이 있어 장보기도 너무 즐겁습니다.) 고기, 야채 등 신선한 식재료를 사와 직접 요리를 해먹기도 합니다. 이전 살았던 곳들의 주방은 요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나오지 않고, 침실과 공간 분리가 되지 않았기에 요리를 해먹을 여건이 안 되었었는데 지금 사회주택은 저절로 요리를 해먹고 싶어지는 주방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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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접 해먹은 수육 & 퇴근 후 치킨 - 

 

  두 번째로 가장 좋은 점은 집 근처 산책할 수 있는 공원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전 집은 주변에 산책할 수 있는 공간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사회주택 근처엔 잔디밭과 나무가 풍성하게 있는 공원, 자전거길, 산책로가 있습니다. 평소 걷기, 뛰기를 즐기는 저에게 소소하지만 큰 행복을 느끼게 해줍니다. 주말엔 종종 집 근처 카페에서 커피와 빵을 사서 공원 벤치에서 커피, 빵을 즐기며 멍하게 있곤 합니다. 그 순간엔 평일에 쌓였던 피로가 절로 없어지는 느낌입니다. 
 

  제가 좋아할 수 있는 것(요리, 산책)을 하며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사회주택에 입주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제가 하고 있는 좋은 경험을 더 많은 청년들이 누릴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 

[크기변환][크기변환]사진3_공원1.jpg [크기변환][크기변환]사진4_공원2.jpg

- 집 근처 공원 산책 - 

 

- 본 글은 '사회주택 입주민 지원사업'에 참여해주신 입주민께서 작성해주신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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