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사회주택 이야기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비영리법인 등 다채로운 조직들이 사회주택 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사회주택에 각기 다른 동기로 입주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회주택 현장, 함께 사는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해드립니다.

 

따사로이 포커스
2021.09.06 16:08

셰어하우스 입주민 이야기(이동현)

 

셰어하우스 입주민 이야기

 

 

이동현 (따뜻한사회주택기금 매니저)

   

   

   최근 서울연구원과 협정을 맺고, ‘포스트 코로나, 셰어하우스 필요와 쓸모라는 주제로 작은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지역자산화협동조합과 나눔과미래 활동가 중심으로 팀원을 꾸렸고, 질적사례조사를 위해 셰어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는 사회주택 운영기관과 컨택하여 입주민과 운영진의 목소리를 담아냈다.

   본 글을 통해 셰어하우스 2곳의 입주민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기억에 남는 내용들(입주민 공통 피드백)을 공유하고자 한다.

 

fc721465b90c8c865bdccedf2ad70d85.jpg

<찍어봐, 너만의 사회주택 공모전 수상작>
작품명: 건강한 식생활

 

셰어하우스 필요의 양면성

   코로나 이후 셰어하우스에 대한 입주민들의 수요는 부정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과연 실제 입주하고 있는 입주민들은 어땠을까? 입주민들은 화장실 및 부엌 등 공유공간의 방역문제에 경각심을 가지고 있었다. 동시에 입주민들은 서로를 통해 고립성을 탈피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많은 입주민들이 친구들과 사적만남은 코로나 종결 이후로 무기한으로 연기하고 있지만, 함께 살아가고 있는 식구를 통해 정서적 신뢰감과 안정감을 느끼고, 공동체 소속감도 느끼고 있었다.

 

23c48c5e683b613398a2054ca0cb9d83.jpg

<찍어봐, 너만의 사회주택 공모전 수상작>
작품명: 취미의 공유

 

수평통합, 수직분리

   셰어하우스에 사는 A씨는 공용공간에서 다른 층에 사는 입주민에게 어디서 왔냐는 질문을 받았다. 코로나 전까지만 해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다른 층의 입주민과 소통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물리적으로 멀어지다 보니 외부인으로 착각하는 사례도 생긴다. 자연스럽게 층별 소통보다는 호별소통이 늘어나고 있었다.

 

79778330f8ba9cf7be4d3fecc8ffbbb5.jpeg

<찍어봐, 너만의 사회주택 공모전 수상작>
작품명: 김장날

 

공동체 프로그램에 대한 욕구

   입주민이 참여하는 커뮤니티 프로그램은 코로나 이전 사회주택 운영진 중심으로 활발히 진행되었으나, 현재는 상대적으로 줄어든 상황이다. 모일 수가 없으니 당연한 상황이기도 하다. 셰어하우스 입주민들은 비대면 활동에 대한 참여 의지가 컸다. 실제로 대면 프로그램은 비대면으로 전환되거나, 대규모 모임보다는 소모임 형식의 모임들이 일부 진행되고 있지만 보다 다양한 비대면 프로그램에 대한 욕구가 있었다.

 

   이상 위 3가지를 중심으로 인터뷰 내용을 돌아봤다. 위 내용은 특정 셰어하우스를 대상으로 진행해, 모든 셰어하우스의 상황을 대변할 수는 없지만, 입주민들의 공통 피드백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셰어하우스의 공유공간은 사회주택의 주요 특징 중에 하나다. 많은 입주민들은 이 공간을 통해 공유의 가치를 함양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것을 배우고 있음을 확인한다. 코로나는 이 공간의 필요에 의문을 던지고 있지만, 답은 입주민의 이야기 속에 확인할 수 있지 않을까?

 

"지금이라도 혹시 사회주택을 선택하는 것을 망설이고 있는 청년이 있다면 이렇게 말하고 싶다. 정말 살맛 난다고."

 

 

 

- 입주민 이야기 중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9 따사로이 포커스 '우선 집부터, 파리의 사회주택'을 읽고(한빛나 팀장) file 따뜻한사회주택기금 2021.03.24 665
178 입주민 이야기 '함께'가 만든 풍경을 보여주는 곳, 달팽이집(김가원님) file 따뜻한사회주택기금 2022.05.24 159
177 따사로이 포커스 1인 가구의 시대(한빛나) file 따뜻한사회주택기금 2021.11.02 370
176 따사로이 포커스 2021년 따뜻한사회주택기금 지원사업을 돌아보며.(한빛나) file 따뜻한사회주택기금 2022.02.15 208
175 입주민 이야기 2번째 서울살이(손수진님) file 따뜻한사회주택기금 2020.08.13 630
174 [Special Interview] 네 번째 이야기, 청년누리 입주민, “모든 음식에 바탕이 되는 소금과 같은 기금” file 관리자 2020.03.31 504
173 [Special Interview] 다섯 번째, (사)나눔과미래 송경용 이사장, “행복을 선물하는 기금” file 관리자 2020.03.31 526
172 [Special Interview] 두 번째 이야기, 마을과집협동조합 최용완 실장, “꿈을 실현하게 하는 기금” file 관리자 2020.03.31 687
171 [Special Interview] 마지막 이야기, 한국타이어나눔재단 강혁 사무국장, “청년세대의 무게를 짊어지는 기금” file 관리자 2020.03.31 590
170 [Special Interview] 세 번째 이야기, 주식회사 녹색친구들 이주현 본부장, “따뜻한사회주택기금이 없다면, 사업 추진이 불가능합니다.” file 관리자 2020.03.31 613
169 [Special Interview] 첫 번째 이야기,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 이한솔 이사장, “낮지만 튼튼한 허들, 초기 진입 장벽을 낮추는 기금” file 관리자 2020.03.31 633
168 사회주택동향 [도시읽기] 우리는 어쩌다 이렇게 좋은 집에 살게 됐을까? 관리자 2020.03.30 569
167 따뜻한 탐방 [따뜻한 탐방] '에어스페이스 신림2호점을 방문하고' file 따뜻한사회주택기금 2020.07.31 693
166 따뜻한 탐방 [따뜻한 탐방] 장애인을 위한 배려가 건축요소로 구현되고 있는 사회주택, 유니버설디자인하우스 화곡점 file 따뜻한사회주택기금 2020.05.29 853
165 따뜻한 탐방 [따뜻한 탐방] 청년 공유주택 ‘공가’ 9호의 특별한 저녁식사 file 관리자 2018.07.30 1245
164 따뜻한 탐방 [따뜻한 탐방] 혼자가 아니었네…청년들이 모여 만든 ‘두더지하우스’ file 관리자 2018.10.02 1161
163 따사로이 포커스 [따사로이 포커스 19-1호] "사회주택의 위기와 새로운 기회" file 관리자 2019.11.05 945
162 따사로이 포커스 [따사로이 포커스 19-2호] "황금알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지 말자" file 관리자 2019.11.05 930
161 따사로이 포커스 [따사로이 포커스 19-3호] "공간의 설렘." file 관리자 2019.11.08 858
160 따사로이 포커스 [따사로이 포커스 19-4호] "사회적주택, 사회적금융이 청년을 위해 만나다" file 관리자 2019.12.13 104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Next
/ 9
©2013 KSODESIGN.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