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사회주택 이야기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비영리법인 등 다채로운 조직들이 사회주택 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사회주택에 각기 다른 동기로 입주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회주택 현장, 함께 사는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해드립니다.

 

입주민 이야기
2021.04.08 09:37

내가 사회주택을 선택한 이유(양지은님)

 

"사회주택은 평균 월30만원대였고 입주민 월세 지원사업도 하고 있어 부담을 훨씬 덜 수 있었다. 게다가 공과금도 입주민들과 나눠서 내기 때문에 공과금의 부담도 훨씬 덜 수 있었다. 집을 알아볼 때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었기 때문에 자연히 월세는 높아질 수밖에 없어서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사회주택은 안전과 비용까지 잡을 수 있었다." - 본문 중 -

 

 

 

내가 사회주택을 선택한 이유

 

 

 

 

사회주택명: 자몽셰어하우스 갈현점
운영기관: 마을과집협동조합
작성자: 양지은님

 

     

   불가피하게 자취를 해야 할 상황이 오면서 걱정이 앞섰다. 가족과 함께 사는 집에서도 밤늦게까지 혼자 있어야하는 상황이면 집안의 모든 불을 켜놓고 모든 창문과 문을 잠가둘 정도로 겁이 많기도 하거니와, 혼자 사는 여성을 노린 범죄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뉴스로 보도되어 더욱 공포를 가중시켰기 때문이다.

   그래서 집을 알아볼 때 최우선적으로 생각한 것이 안전이었다. 그렇게 여러 군데를 알아보던 중 사회주택에 대해 알게 되었다. 사회주택을 알게 되면서 이곳으로 해야겠다고 단번에 결심하게 되었다.

   그 이유로 첫 번째는 역시나 안전이었다. 사회주택으로 올라오는 계단에 도어락이 달린 공동현관이 있고, 내가 사는 층으로 들어가는 현관문이 한번 더 있고, 내 방으로 들어가는 방문에도 도어락이 한 번 더 달려있었다. 게다가 바로 맞은편에 경찰서가 있었다. 사실 방으로 들어가기까지 도어락이 많이 달려있는 것은 다른 원룸들에 살게 되어도 공동현관이 있는 곳이면 비슷한 조건일 수 있겠지만, 이외에도 정신적인 안정감이 큰 역할을 했다. 혼자가 아닌 여러 명이 같이 살고 있기 때문에 혼자라고 생각했을 때보다 훨씬 안심이 되었기 때문이다.

 

KakaoTalk_20200928_131635039_02.jpg

 

 

   두 번째로는 넓은 공동 부엌과 거실이었다. 혼자 살기 위한 집을 알아 볼 때는 1인가구라 어쩔 수 없이 부엌이 좁았고 원룸이었기 때문에 거실과 방의 경계가 따로 없었는데, 사회주택은 여러 명이 같이 살기 때문에 넓은 공용공간이 마음에 들었다.

 

KakaoTalk_20200928_131635039.jpg

 

   세 번째로는 다른 원룸들보다 낮은 월세였다. 사회초년생이라 서울의 기본 월 50만원이 넘어가는 월세비용이 부담으로 느껴졌었는데, 사회주택은 평균 월30만원대였고 입주민 월세 지원사업도 하고 있어 부담을 훨씬 덜 수 있었다. 게다가 공과금도 입주민들과 나눠서 내기 때문에 공과금의 부담도 훨씬 덜 수 있었다. 집을 알아볼 때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었기 때문에 자연히 월세는 높아질 수밖에 없어서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사회주택은 안전과 비용까지 잡을 수 있었다.

   이렇게 세가지 이유로 사회주택을 선택하게 되었다. 현재 사회주택에서 거주한 지 반년이 되어가는데 만족도 높은 생활을 하고 있어 사회주택 제도가 더 많이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었으면 좋겠다.

 

 

 

 

 

 

 

 

본 글은 '2020년 사회주택 입주민 지원사업'에 참여해주신 입주민께서 작성해주신 글입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9 따사로이 포커스 훌륭한 동료와 함께 맞이하는 새해의 다짐(이제원 차장) file 따뜻한사회주택기금 2021.01.08 498
178 입주민 이야기 혼자서는 해낼 수 없는 것들(두희정님) file 따뜻한사회주택기금 2020.09.17 855
177 입주민 이야기 혼란 그 자체!(양수인님) file 따뜻한사회주택기금 2022.06.27 144
176 입주민 이야기 한지붕에 살아요(한하늘님) file 따뜻한사회주택기금 2022.07.01 237
175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청년/신혼부부 주거안정에 기여 관리자 2019.05.30 820
174 따사로이 포커스 폐지 줍는 노인의 사회적 기여(이제원) file 따뜻한사회주택기금 2022.04.05 187
173 따사로이 포커스 토지임대부 주택의 상반된 두 모델(남철관) file 따뜻한사회주택기금 2021.05.24 664
172 입주민 이야기 타인과 함께하는 나의 공간, 쉐어어스(김다은님) file 따뜻한사회주택기금 2021.08.19 382
171 입주민 이야기 코로나 시대의 사회주택(정은수님) file 따뜻한사회주택기금 2022.07.01 197
170 입주민 이야기 코로나 시대에 사회주택에 산다는 것(심은정님) file 따뜻한사회주택기금 2021.10.05 332
169 입주민 이야기 커뮤니티 하우스 앤스테이블 대치를 소개합니다!(이철빈님) file 따뜻한사회주택기금 2021.04.01 799
168 입주민 이야기 집을 나누면 마음도 나누게 되지(구채완님) file 따뜻한사회주택기금 2022.07.01 195
167 입주민 이야기 집사람들 이야기(강혜란님) file 따뜻한사회주택기금 2020.12.10 647
166 따사로이 포커스 진짜 공정한 도시는 어떤 모습일까? - 주거 스펙트럼으로 본 '서울비전2030' (남철관) file 따뜻한사회주택기금 2021.09.30 414
165 입주민 이야기 즐거운 우리 집(김지연님) file 따뜻한사회주택기금 2022.06.21 182
164 입주민 이야기 주택은 주택인데 사회주택이라니?(이희원님) file 따뜻한사회주택기금 2021.08.13 372
163 입주민 이야기 주거가 삶을 바꾼다(김고경님) file 따뜻한사회주택기금 2023.05.24 267
162 입주민 이야기 정글에서 사는 게 이것보다 낫겠다(고민주님) file 따뜻한사회주택기금 2022.06.28 193
161 입주민 이야기 저는 오랫동안 정말 간절히 원했던 꿈이 있습니다(이현정님) file 따뜻한사회주택기금 2021.07.26 366
160 따사로이 포커스 장애인, 비장애인이 함께 살아가는 사회주택(이제원) file 따뜻한사회주택기금 2021.09.16 38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Next
/ 9
©2013 KSODESIGN.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