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사회주택 이야기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비영리법인 등 다채로운 조직들이 사회주택 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사회주택에 각기 다른 동기로 입주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회주택 현장, 함께 사는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해드립니다.

 

입주민 이야기
2021.03.03 09:40

사회주택과 함께한 2개월(강주선님)

 

"이제 사회주택에서 산 지 2개월이 되어갑니다. 시간이 참 빠름을 느낍니다. 사회주택 만족도를 숫자로 표현한다면 5점 만점에 6점입니다! 우선 현재 사는 곳은 단독주택으로 4명의 하우스메이트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각자 방에 개별 화장실이 있어 독립성을 유지할 수 있고, 공용공간인 주방, 거실, 마당은 서로 매주 업무를 분담해 깨끗이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하우스에 경비시스템이 확실히 되어있어 여성 혼자 살 때 느낄 수 있는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 본문 중 -

 

 

 

사회주택과 함께한 2개월

 

 

 

 

사회주택명: 드림큰하우스 공릉3호점
운영기관: 해맑은주택협동조합
작성자: 강주선님

 

 

   사회주택은 지인의 소개로 처음 알게 됐습니다. 사회주택을 알아볼 당시 저는 대학교의 기숙사에서 생활했는데, 졸업과 동시에 새로운 거주지를 알아보아야 했습니다. 감사하게도 기숙사 퇴사 후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야 할 저에게 사회주택에 입주해 살고 있던 지인이 사회주택에 지원해보라고 적극적으로 권유했습니다. 사회주택을 찾아보니 제가 집을 구할 때 우선순위로 둔 세 가지 요소를 모두 충족시켰습니다.

 

11.jpeg<공용거실>
-출처: 드림큰하우스 홈페이지-

 

   첫째로, ‘안전입니다. 여자로서 혼자 살기 위해서 집을 찾을 때 방범 여부에 중점을 주면 월세가 너무 비쌌고, 월세를 눈높이로 낮추면 안전이 우려되었습니다. 그러한 점에서 여성 전용 사회주택은 여럿이서 모여 살아 안전문제도 해결되고 세스코 같은 보안 시스템도 잘 갖춰져 있었습니다.

   둘째로, ‘거주비입니다. 당시 저는 취업준비생으로 아르바이트를 통해 월 100만 원 정도를 벌고 있었고, 매월 30만원 가까이 나가는 기숙사비를 부모님 도움 없이 스스로 내고 있었습니다. 또한, 기숙사에는 싼값에 밥을 먹을 수 있는 급식이 있었고, 수도 광열비도 기숙사비에 모두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당시 취업준비생이었던 저는 코로나 발 위기로 언제 취업이 될지도 미지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시 나가는 금액에서 크게 차이 나지 않는 곳으로 찾기를 희망했습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사회주택은 10만원대에서 30만원대에 거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아주 좋은 대안이었습니다.

   끝으로, 입주를 지원했던 사회주택은 주변에 편의 시설도 많고, 강남까지 1시간 이내 갈 수 있었습니다. 너무 외곽으로 빠져 있지도 않고 시내로 나가기에도 적당한 위치라고 생각하였습니다.

 

22.jpeg

<내부 사진>
-출처: 드림큰하우스 홈페이지-

 

   이제 사회주택에서 산 지 2개월이 되어갑니다. 시간이 참 빠름을 느낍니다. 사회주택 만족도를 숫자로 표현한다면 5점 만점에 6점입니다! 우선 현재 사는 곳은 단독주택으로 4명의 하우스메이트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각자 방에 개별 화장실이 있어 독립성을 유지할 수 있고, 공용공간인 주방, 거실, 마당은 서로 매주 업무를 분담해 깨끗이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하우스에 경비시스템이 확실히 되어있어 여성 혼자 살 때 느낄 수 있는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사실 여기까지는 사회주택에 살기 전에 이미 예상했던 장점이고, 살면서 새롭게 느낀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44.jpeg

<공용부엌>
-출처: 드림큰하우스 홈페이지-

 

   저희는 수도광열비를 한 명당 2개월씩 나눠서 분담하고 있습니다. 담당자가 금액을 ¼로 나눠서 공지해주면 다른 사람은 분할된 금액만큼만 해당 월의 담당자에게 입금해주면 됩니다. 4명이서 금액을 나눠서 내기 때문에, 혼자 자취를 하는 것보다 월마다 들어가는 비용의 부담이 덜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또한, 제가 사는 곳의 바로 앞에 재래시장이 있습니다. 재래시장에서 식품이나 필요한 생필품을 아주 저렴한 가격에 그것도 1인분 단위로 구입할 수 있어서 생활이 매우 매우 편리합니다. 이처럼 사회주택이 주는 장점과 또 살면서 느끼는 추가적인 장점이 더해져 제가 살 수 있는 최대 기간을 꽉~ 채워서 살고 싶은 마음입니다.

 

 

 

 

 

 

본 글은 '2020년 사회주택 입주민 지원사업'에 참여해주신 입주민께서 작성해주신 글입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6 입주민 이야기 남다른 우리만의 커뮤니티 활동(백현선님) 따뜻한사회주택기금 2022.09.29 28557
175 사회주택동향 [사회주택동향] 토지지원리츠 설립 예정, 사회임대주택 금융지원센터 개소 file 관리자 2018.07.30 2716
174 사회주택동향 [사회주택 동향] 토지지원리츠! 그것이 알고 싶다 file 관리자 2018.12.03 1700
173 입주민 이야기 내가 자몽셰어하우스를 선택한 이유(유현아님) file 따뜻한사회주택기금 2021.08.26 1645
172 입주민 이야기 내가 완두콩주택을 선택한 이유(김소영님) file 따뜻한사회주택기금 2021.06.30 1263
171 따뜻한 탐방 [따뜻한 탐방] 청년 공유주택 ‘공가’ 9호의 특별한 저녁식사 file 관리자 2018.07.30 1243
170 따뜻한 탐방 [따뜻한 탐방] 혼자가 아니었네…청년들이 모여 만든 ‘두더지하우스’ file 관리자 2018.10.02 1161
169 [특집] 사회주택 전국화, 제도화를 위한 모색 _ 2018 사회주택포럼 file 관리자 2018.12.03 1052
168 따사로이 포커스 [따사로이 포커스 19-4호] "사회적주택, 사회적금융이 청년을 위해 만나다" file 관리자 2019.12.13 1044
167 사회주택동향 [사회주택 동향 19-2호] 겨울맞이 전 file 관리자 2019.11.13 1025
166 사회주택동향 [사회주택동향] 사회주택 전국화 본격 시동…정부 주거복지로드맵 살펴보기 file 관리자 2018.10.02 1009
165 사회주택동향 [사회주택 동향 19-1호] “불안은 공유하고 외로움은 거부한, 우리 20대들의 집” (뉴스 스크랩) file 관리자 2019.11.06 955
164 따사로이 포커스 [따사로이 포커스 19-1호] "사회주택의 위기와 새로운 기회" file 관리자 2019.11.05 945
163 따사로이 포커스 [따사로이 포커스 20-2호] "따뜻한사회주택기금의 다짐" file 관리자 2020.01.31 942
162 따사로이 포커스 [따사로이 포커스 19-2호] "황금알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지 말자" file 관리자 2019.11.05 929
161 따사로이 포커스 [따사로이 포커스 1] 사회주택을 위한 조력자, 따뜻한사회주택기금 심의위원회 file 관리자 2018.12.03 916
160 입주민 이야기 우리 사회주택을 소개합니다(이지연님) file 따뜻한사회주택기금 2020.06.25 906
159 따사로이 포커스 [활동가의 시선]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file 관리자 2018.07.30 898
158 따사로이 포커스 [따사로이 포커스 19-5호] "혼자 때로는 같이" file 관리자 2019.12.19 890
157 따사로이 포커스 소셜하우징 (Social Housing)의 이해(남철관 국장) file 따뜻한사회주택기금 2021.02.19 87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Next
/ 9
©2013 KSODESIGN.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