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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택 이야기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비영리법인 등 다채로운 조직들이 사회주택 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사회주택에 각기 다른 동기로 입주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회주택 현장, 함께 사는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해드립니다.

 

입주민 이야기
2022.07.01 10:08

나에게 한 줄기 희망인 주택(신유미님)

 

 

나에게 한 줄기 희망인 주택

 

 

사회주택명: 자몽셰어하우스 청파숙대점
운영기관: 마을과집협동조합
작성자: 신유미님

  

 

  부모님 집에서 독립한 후 자취방을 찾아 서울 구석구석 곳곳을 헤맸습니다. 위험할것이라 걱정하는 부모님께는 애써 안심시켜드린채 청량리, 답십리, 신림, 대림 등 집 값이 저렴할 것 같은 동네는 전부 다녔습니다. 내가 누울 방 한 칸 마련하는 것은 정말 고되고 길었으며 어려웠습니다. 비교적 저렴한 동네는 치안이 좋지 않았고 무엇보다 결정적으로 교통이 좋지않은 서울 바깥 쪽 이었습니다. 반면 위치가 좋은 서울 중심가는 사회초년생 입장에서 터무니없는 월세가 도사리고 있었습니다. 본가, 학원, 회사, 사회적 모임을 하는 곳 등 행동 반경이 서울 한복판이었던 저에게는, 주택의 위치가 정말 중요했습니다. 그런 저에게, 자몽하우스 청파숙대의 사회주택은 한 줄기 희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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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한복판인 용산구에 위치한 저희 사회주택은 남산타워가 한눈에 보이는 중심가로 근처에 4호선 숙대입구역, 1호선 남영역이 걸어다닐 수 있는 거리일 뿐 아니라, 기차역인 서울역과 용산역까지도 자전거로 10분도 안 걸리는 위치입니다. 서울의 어느 지역을 방문해도 지하철로 1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 중심부에 적은 금액 부담으로 거주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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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와 사회적 기업이 함께 협업하고 있는 사회주택은 주거 복지 목적의 임대주택으로, 지역 시세의 약 80%만 월세를 받는 사회적 제도하에 운영되고 있습니다. 보증금을 상향 조정하면, 그 월세는 더욱 더 합리적인 금액이 되어,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사회초년생 또는 학생에서 더할나위 없이 완벽한 선택지가 되어 줍니다. 저는 해당 제도와 연계되는 단체에 보증금 대출 지원을 신청했고, 덕분에 월세는 한층 더 감축되어 부담없이 서울 중심부에 살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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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쉐어하우스 형태의 자몽하우스로 인해 저에게 세명의 하우스 메이트가 생겼습니다. 서로 급하게 우편물을 대신 받거나 들여나 주기도 하고, 공동 공간에 대한 정리정돈을 나누어 분담하며 조화롭고 안전하게 살고있습니다. 피곤해서 미룰 수 있는 집안일을 돌아가면서 나누어 행하기 때문에 시간 절약에 대한 장점도 있습니다. 또 공과금도 나누어 지불하기 때문에 금전적 부담도 덜 수 있으며, 혼자 프라이버시를 보장 받으면서도, 가족과 함께 거주하는 느낌의 안정감을 누릴 수 있습니다. 저의 방은 세모난 천장과 남산타워 뷰의 아늑한 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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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듯 사회주택에 거주하는 것은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주택 입주 조건에만 해당된다면, 내 방 마련 더 이상 무겁고 어려운 과제가 아닙니다. 현재 소득 상태와 주거 상황을 확인한 후 사회주택 입주자 모집 공고를 살펴 응모하여, 보다 더 많은 사회초년생과 학생들에게 이런 혜택이 돌아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 본 글은 '사회주택 입주민 지원사업'에 참여해주신 입주민께서 작성해주신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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