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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택 이야기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비영리법인 등 다채로운 조직들이 사회주택 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사회주택에 각기 다른 동기로 입주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회주택 현장, 함께 사는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해드립니다.

 

입주민 이야기
2022.01.17 13:17

우리 사회주택을 소개합니다(홍찬님)

 

"저는 작년 215일부터 이 집에 살고 있습니다. 집을 소개하기 전에 먼저 따뜻한사회주택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저는 따뜻한사회주택기금으로부터 보증금의 50%를 무이자로 융자받아서 사회주택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이는 사회주택기금이 청년 세입자들의 고충을 잘 알고, 보증금뿐만 아니라 보증금 이자의 무거움을 같이 공감해주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더 좋은 정책들 개발하시고 청년의 눈높이에서 사회를 따뜻하게 만들어주시기 바랍니다. - 본문 중 -

 

 

우리 사회주택을 소개합니다

 

사회주택명: 달팽이집 연희점
운영기관: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
작성자: 홍 찬

  

   

 

  안녕하세요, 저는 사회주택 달팽이집 연희에 살고 있는 찬이라고 합니다:) 저는 작년 215일부터 이 집에 살고 있습니다. 집을 소개하기 전에 먼저 따뜻한사회주택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저는 따뜻한사회주택기금으로부터 보증금의 50%를 무이자로 융자받아서 사회주택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이는 사회주택기금이 청년 세입자들의 고충을 잘 알고, 보증금뿐만 아니라 보증금 이자의 무거움을 같이 공감해주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더 좋은 정책들 개발하시고 청년의 눈높이에서 사회를 따뜻하게 만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자~ 본격적으로 저희 집 얘기를 해볼게요. 달팽이집 연희는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이라는 청년기업이 만든 집입니다. 이 집의 토지는 서울특별시에서 30년간 빌렸습니다. SH(서울주택도시공사)와 다른 투자들, 공공기관이 보증하는 대출에 힘입어 5층 짜리 건물을 짓게 되었습니다. 즉 공공의 돈이 들어간, 공공의 목적으로 활용되야 하는 건물이라는 것입니다.

  이에 2~3년 전부터 민달팽이 청년들은 고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디에, 어떻게 지어야 청년들이 살기 좋을까? 먼저 입지, 가격, 주변환경을 따진 후 이 곳을 결정했습니다. 이 과정은 청년들에게 열린 워크샵 형태로 진행되었습니다. ‘사회주택 건축주들은 청년주택인 달팽이집 연희를 구상하고, 원하는 형태를 그려냈습니다. 이 집은 청년이 청년을 위해 지은 최초의 사회주택입니다.

 

달팽이집 연희 전경.jpg

달팽이집 연희 전경

 

  그러면 지어지는 과정을 소개했으니까 집을 소개해야겠죠? 달팽이집 연희는 지상 5층 다세대주택입니다. 한 마디로 빌라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1층에는 근린생활공간과 커뮤니티실, 2~5층에는 입주자 주거공간이 있습니다. 8세대가 살고 있고요, 4월에는 근린생활공간에 글공방이 생길 예정입니다. 커뮤니티실이 궁금하실텐데, 먼저 설명 드릴게요.

 

20210316_204257.jpg

 1층 커뮤니티실

 

  커뮤니티실은 입주자들이 집을 나와서 편히 쉴 수 있는 공동 거실입니다. 세탁실이 마련되어 있어 이불 빨래할 수 있는 큰 세탁기와 건조기 등을 사용할 수 있어요. 또 공동 부엌이 마련되어 있고, 앞으로 가구, 빔프로젝터 등이 비치되어서 입주자와 주민들의 영화관, 스터디, 재택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멋진 것은 이것이 입주민 뿐 아니라 주민께도 열려 있습니다. 연희동 주민과의 협의에 따라 앞으로(코로나 상황이 나아진다면) 오후 1시부터 5시까지는 인근 초등학교 학부모들이 학생들을 기다리는 공간으로 사용될 예정이에요. 이때 자연스럽게 주민과 입주민들간의 대화와 상호이해가 이뤄지기를 바라고 있죠.

  마지막으로 제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소개할게요. 저는 그동안 원가족이 거주하는 주택에 살다가 처음으로 독립을 했어요.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따뜻한사회주택기금의 융자와 비영리 주택의 공급이 겹치면서 가능하게 되었답니다. 집은 아직 조용하지만, 앞으로 같이 사는 사람들과 친해지면서 요리도 해먹고 삶이 풍성해지기를 기대하고 있어요. 마지막 사진은 제가 오늘 만든 된장국으로 갈무리할게요. 모두들 이 글을 읽는 시간이 따뜻하기를 바라요:)

 

20210316_195631.jpg

된장국

 

      

    

 

 

 

 

 

 

본 글은 '사회주택 입주민 지원사업'에 참여해주신 입주민께서 작성해주신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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