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민 이야기

내가 사회주택을 선택한 이유(이채영님)

by 따뜻한사회주택기금 posted Dec 2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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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회주택을 선택한 이유

 

사회주택명 : 함께주택 2호

운영기관명 : 함께주택협동조합

작 성 자 : 이채영

 

  경기도에 있는 본가에서 서울에 있는 직장까지 1년 넘게 통근하다가 거리가 멀어서 서울에서 자취를 결심했습니다. 하지만 보증금과 월세 조건이 맞는 집이 많지 않았고 청년 주택 지원 사업도 지원받을 수 있는 조건과 기간에 제약이 많아서 6개월이 지나도록 집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러던 중 지인의 소개로 사회주택인 함께 주택을 알게 되었어요. 월세와 보증금이 비교적 비싸지 않고 입주민 모두 평등하고 안정적으로 살 수 있는 주거문화를 이루고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어서 사회주택 입주를 결정했습니다. 첫 서울 자취를 결심했을 때 서울에서 혼자 안전하게 잘 살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습니다. 사회 초년생이다 보니 경제 상황, 회사 생활, 주거 등 아직 안정적으로 자리 잡히지 않았기 때문에 막연함이 컸는데요. 사회주택에 입주하고 난 후 자취를 시작하기 전에 느꼈던 막연한 두려움과 불안이 자연스럽게 사라졌어요. 사회주택인 함께주택은 입주민 회의가 운영되고 있고 어려움이 발생했을 때 도움을 구할 수 있는 커뮤니티가 잘 형성되어 있습니다. 가령 입주를 결정했을 때 함께 지낼 입주민들과 미리 인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요. 덕분에 함께 살 사람들과 어렵지 않게 관계를 맺고 마음을 열고 다가갈 수 있었어요. 

 

1)작은 테라스가 달린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방.jpg

작은 테라스가 달린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방 

 

  사회주택에서 지낸 지 2개월 정도 되었고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먼저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내 방을 가지게 되어 좋습니다. 퇴근 후 시간 여유가 생겨서 그동안 미뤄 왔던 운동을 하고 듣고 싶었던 강의도 수강하고 있어요. 제가 입주한 사회주택은 식물을 키울 수 있는 작은 테라스가 달린 방이 있고 거실과 화장실, 세탁실 등의 공간은 입주민들과 함께 사용하는 구조인데요. 넓은 거실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답답하지 않고 쾌적해요. 


2)복도 곳곳에 놓여 있는 식물.jpg

복도 곳곳에 놓여 있는 식물

 

  좋은 사람들과 함께 살면서 소소하지만 소중하고 행복한 일도 이전보다 많아졌습니다. 이사 온 곳이 낯선 동네인데 함께 사는 입주민분에게 일상에 도움이 되는 정보도 얻고 혼자 살면 많이 남는 음식도 나누며 다양한 교류를 할 수 있어 좋아요. 또 입주민이 함께 꾸미는 공용 공간에 놓인 트리와 싱그러운 식물이 일상에 활기를 주고 기분 좋게 해줍니다.


3)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1층 공용 공간 거실.jpg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1층 공용 공간 거실

 

  입주민 회의가 정기적으로 운영되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혼자 살다 보면 소음이나 흡연, 시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처치해야 할지 곤란한데요.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입주민 회의를 통해 협의하고 조율해서 불편함을 바로바로 해소할 수 있어요.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는 함께 해결할 수 있어 쾌적하고 지내고 있습니다. 아직 정보가 많이 없고 주거비, 안전, 집 상태 등 여러 가지 고려할 것이 많아 고민이 많다면 나에게 맞는 집을 선택할 수 있는 사회주택을 추천드립니다. 
 

 

- 본 글은 '사회주택 입주민 지원사업'에 참여해주신 입주민께서 작성해주신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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