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민 이야기

내가 사회주택을 선택한 이유(석재희님)

by 따뜻한사회주택기금 posted May 24,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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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회주택을 선택한 이유 

 

사회주택명 : 잠실더클래스원

운영기관명 : 한지붕협동조합

작성자 : 석재희

 

서울로 취직을 하게 되면서 가장 중요했던 것은 지낼 곳을 찾는 것이었습니다. 부모님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에 막막했습니다. 시중에 있는 돈으로 갈 수 있는 곳은 삶의 질이 많이 떨어질 것 같은 공간들뿐이었습니다. 그러다 회사 근처의 사회주택 공고를 보고 지원하여 살고 있습니다. 

사회주택을 선택한 이유와 살면서 느꼈던 것들에 대해서 적어보고자 합니다.

첫 번째 시세 대비 저렴한 가격

집 근처 비슷한 컨디션을 가지고 있는 집들을 보면 보증금 1000만 원에 월세 85만 원, 보증금 15천만 원에 월세 50만원 관리비 별도인 집이 많습니다. 지금 집은 시세 대비 50% 이상 저렴하여 집에 대해서 금전적인 부담이 덜어졌습니다. 지하철역과 도보 3분이라는 위치 또한 메리트 있습니다.

두 번째 깨끗하고 쾌적한 공간

평소 집이라는 공간을 소중하게 생각해왔습니다. 씻고 잠만 자고 나가는 곳이 아니라 살면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 내 삶의 모습이 묻어 있는 공간으로 여깁니다. 제가 살고 있는 사회주택은 신축에 오피스텔이라 깨끗하고 기본적으로 갖춰져 있는 것들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창문이 기본적으로 크긴 하지만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환기가 어려울 것을 고려해 집안에 공기 순환시설이 있는 것도 좋았습니다. 공간 활용이 용이하게 구조가 짜여 있고 수납공간도 많아서 짐들을 보이지 않게 둘 수 있는 정도 좋습니다. 무엇보다 CCTV, 소방시설 등 안전에 대한 부분도 잘 관리되고 있어서 안심이 됩니다.

세 번째 커뮤니티

제가 살고 있는 사회주택은 청년 테마형 임대주택으로 청년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청년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취업특강, 꽃꽂이 교실, 옥상정원 등과 같은 프로그램이 예정되어있으며 공동체 활동을 촉진하기 위한 지원금 등을 주고 있습니다. 또한 오피스텔 단톡방이 있어 필요한 것이 있으면 서로 빌려주기도 하며 같이 저녁 먹을 사람을 구하는 등 자유롭게 얘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면서도 개인의 공간이 확실하게 있으면서 이어져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만족스럽습니다.

마지막으로 혼자만의 공간과 독립입니다.

서울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총 3번의 이사가 있었습니다. 처음은 지인 집으로 두 번째는 셰어하우스로 마지막으로 지금 지내고 있는 사회주택입니다. 지인의 집에서 지낼 때도 셰어하우스에서 지낼 때도 좋은 사람들과 함께 지낼 수 있어서 다행이다고 생각할 만큼 긍정적인 에너지를 많이 받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혼자만의 공간이 필요한 사람이었고 두 집에서 지내는 동안 진정으로 독립한 기분을 받지 못했습니다. 사회주택으로 온 후에는 혼자만의 공간을 자유롭게 꾸미고 춤추고 싶을 때 춤추고 밤에 문득 나가서 산책하고 싶을 때 자유롭게 산책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들과 제가 느낀 것들을 바탕으로 주거문제로 고민하는 분들께 사회주택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사회주택에는 다양한 집들이 있기에 본인에게 잘 맞는 곳을 찾아서 행복한 라이프를 즐기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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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지내고 있는 집의 모습]

 

- 본 글은 '사회주택 입주민 지원사업'에 참여해주신 입주민께서 작성해주신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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