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사회주택 이야기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비영리법인 등 다채로운 조직들이 사회주택 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사회주택에 각기 다른 동기로 입주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회주택 현장, 함께 사는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해드립니다.

 

따사로이 포커스
2018.07.30 14:05

[활동가의 시선]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조회 수 898

활동가의 시선1.jpg흑인인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목사에게는 꿈이 있었습니다.

 

모든 인간은 평등하게 창조되었다는 진리를 자명한 것으로 믿는 세상, 노예의 후손과 노예 주인의 후손이 형제애로 모인 식탁에 함께 앉을 수 있는 세상, 나의 어린 네 명의 아이들도 피부색이 아니라 그들의 인격으로 판단되는 세상….

 

루터 킹 목사님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부족하지만, 제 꿈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리나라 주택시장은 극소수 어려운 이웃이 살 수 있는 공공주택과 민간주택으로 이분화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공공주택은 전체 주택대비 10%에 미치지 못하고, 민간주택의 경우 높은 주거비로 서민들에게 많은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에 공공주택과 민간주택 사이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을 위한 대안으로 대두된 것이 사회주택입니다.

 

사회주택은 민관협력에 기초해 청년, 고령자, 장애인, 신혼부부 등 주거비 부담능력이 약한 어려운 이웃에게 공급되고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부담가능한 주택입니다. 또한 다양한 수요자의 욕구(의료/취업/육아 등)에 대응할 수 있는 수요자 맞춤형 주택이 가능하며 커뮤니티까지 관리, 운영되어 공동체성 회복이 가능한 주택입니다.

 

이렇게 좋은 사회주택이 왜 활성화되지 않았을까요?

 

주택공급을 위해서는 많은 돈이 필요합니다. 은행 대출을 받으려고 하면 신용등급, 담보를 요구하고, 고금리, 단기 대출만 가능합니다. 하지만 시세보다 저렴한 주택을 이러한 금융상품으로 할 수는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나온 것이 나눔과미래가 운영하는 따뜻한사회주택기금으로, 최대 8년, 1.75%라는 낮은 금리로 대여하고 있습니다.

활동가의 시선2.jpg

지난 5월 30일(참고로 제가 출근한 지 3일째 되는 날이었습니다)에는 기금심사가 있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4곳의 사업자들이 심사를 받았는데 그중 두 곳의 대표님이 하신 말씀이 따뜻한사회주택기금이 나아갈 방향을 보여준다고 생각하여 옮겨봅니다.

 

“따뜻한사회주택기금은 이름대로 따뜻한 거 같아요. 심사위원들이나 활동가들이 질문하는 것이나 말씀하시는 것에서 애정이 담긴 따뜻함을 느낄 수 있거든요.”

 

“심사에서 떨어졌지만, 전혀 서운하지 않아요. 부족한 계획서 꼼꼼히 고쳐주고, 법률/재무 컨설팅을 통해 처음 신청할 때보다 많이 성장했음을 느낄 수 있으니깐요. 그래서 나눔과미래에 정말 감사합니다.”

 

"I Have a Dream!”

 

저는 누구나 안식을 취할 보금자리가 있어서, 집 걱정하지 않는 세상. 그러기 위해 이 땅에 사회주택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6 입주민 이야기 규칙과 평화(신유라님) file 따뜻한사회주택기금 2022.06.27 162
155 입주민 이야기 따스한 햇살이 되어준 사회주택(김지안님) file 따뜻한사회주택기금 2023.05.24 164
154 입주민 이야기 우리 사회주택을 소개합니다(윤세하님) file 따뜻한사회주택기금 2022.07.01 165
153 입주민 이야기 내가 사회주택을 선택한 이유(김예진님) file 따뜻한사회주택기금 2022.01.11 166
152 입주민 이야기 내가 '어느 가족'을 선택한 이유(안설윤님) file 따뜻한사회주택기금 2023.05.24 167
151 입주민 이야기 내가 사회주택을 선택한 이유(신혜정님) file 따뜻한사회주택기금 2021.12.28 174
150 따사로이 포커스 따뜻한사회주택기금과 ESG(이동현) file 따뜻한사회주택기금 2021.12.01 177
149 입주민 이야기 궁세권에 살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최예인님) file 따뜻한사회주택기금 2022.06.27 178
148 입주민 이야기 ‘을’도 아닌 ‘정’쯤 되는(김다혜님) file 따뜻한사회주택기금 2022.06.28 180
147 입주민 이야기 우리 사회주택을 소개합니다(배득현님) file 따뜻한사회주택기금 2022.07.01 180
146 입주민 이야기 내가 사회주택을 선택한 이유(이지연님) file 따뜻한사회주택기금 2023.03.31 181
145 입주민 이야기 즐거운 우리 집(김지연님) file 따뜻한사회주택기금 2022.06.21 182
144 입주민 이야기 사회주택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이야기: 302호 이야기(고여울님) file 따뜻한사회주택기금 2022.01.24 184
143 입주민 이야기 가성비와 안락함을 갖춘 완두콩주택을 소개합니다!(전수진님) file 따뜻한사회주택기금 2023.12.29 185
142 따사로이 포커스 폐지 줍는 노인의 사회적 기여(이제원) file 따뜻한사회주택기금 2022.04.05 187
141 입주민 이야기 우리 사회주택을 소개합니다(김은교님) file 따뜻한사회주택기금 2022.06.27 187
140 따사로이 포커스 새로운 출발(이제원) file 따뜻한사회주택기금 2022.07.27 192
139 따사로이 포커스 우직하게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는 함께주택(이제원) file 따뜻한사회주택기금 2021.12.15 192
138 입주민 이야기 정글에서 사는 게 이것보다 낫겠다(고민주님) file 따뜻한사회주택기금 2022.06.28 193
137 입주민 이야기 내가 사회주택을 선택한 이유(정혜종님) file 따뜻한사회주택기금 2021.12.16 19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Next
/ 9
©2013 KSODESIGN.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