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민 이야기

우리 사회주택을 소개합니다(박고은님)

by 따뜻한사회주택기금 posted Jul 18,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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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주택을 소개합니다

 

  사회주택명 : 역촌 헤르미온

운영기관명 : 녹색친구들

작 성 자 : 박 고 은

 

  본가인 전남에서 차로 약 4시간 거리인 서울로 대학을 진학하게 되면서 여러 기숙사를 전전하며 살아온 지 어느덧 5년, 졸업을 하게 되었고 자연스레 기숙사에 더 이상 살 수 없게 되었습니다. 살 곳을 고민하던 중, 친구를 통해 사회주택을 알게 되었고 바로 지원하여 감사하게도 입주하게 되었습니다. 입주하기 전에는 서울에서의 첫 자취가 기대도 되면서 동시에 보증금이나 월세와 같이 현실적으로 걱정되는 점도 많았었는데, 따사기금의 보증금 지원도 받고 자취생으로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환경에서 생활하다 보니 여러모로 너무 만족하는 중입니다. 제가 거주하면서 느낀 장점은 여럿 있지만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해서 우리 사회주택을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번째로 위치입니다. 우리 사회주택은 근처 역이 걸어서 3분 거리인 초역세권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뛰어서는 1분 30초도 가능합니다. 또 혼자 생활하다 보면 매끼 챙겨 먹기 귀찮은 경우가 많은데 간단하게 사먹을 수 있는 가게도, 든든하게 배 채울 수 있는 식당도, 디저트로 마무리할 수 있는 카페도 골고루 종류별로 사회주택 기준 동서남북 모든 방향에 여러 개씩 위치하고 있어 굶을 걱정이 없습니다. 먹을 게 하도 많아서 과식해버렸다? 바로 앞 천변공원으로 운동하러 나가면 됩니다. 컨디션이나 기분이 좋지 않을 때, 공원을 걸으며 리프레시 하는 걸 좋아해서 원해왔던 거주 조건 중 하나였는데 막연히 상상해왔던 것보다 더 좋은 환경입니다. 곳곳에 여러 꽃들이 피어 있고 옆에서는 청둥오리가 잠수하는 길을 따라 걷다보면 힐링이 느껴집니다. 추가로 자취 생활에 필수인 편의점도 근처에 3-4개 있고, 가장 가까운 편의점은 걸어서 1분 30초 걸립니다. 최종 보스 격으로 이마트가 걸어서 7분 거리에 위치합니다. 자연이 살짝 첨가된 속세에 찌든 삶을 추구하는 타입인 제가 느끼기에는 너무X100 만족스러운 점이라 제일 먼저 길게 설명하게 되었습니다.
 

  두번째로는 내부 구조입니다. 입주가 확정되고 처음 집을 보러 가게 되었을 때, 로비에서부터 반했습니다. 세련된 벽돌 벽과 인더스트리얼 감성 천장의 인테리어, 그동안 놀러갔던 친구들의 서울 자취방과는 입구부터 달랐습니다. 복층이라는 점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집에 처음 들어서서는 생각했던 것보다 더 넓고 쾌적한 공간을 마주해서 기뻤습니다. 앞서 언급했던 걱정들이 깨끗이 사라지는 시점이었습니다. 더 이상의 설명보다는 사진을 첨부하도록 하겠습니다.

세련된 로비.jpg

[세련된 로비]

뻥 뚫린 높은 층고.jpg

[뻥 뚫린 높은 층고]

넓고 쾌적한 복층 공간.jpg

[넓고 쾌적한 복층 공간]

  마지막으로 가장 압도적인 장점인 거주 비용입니다. 앞선 두 장점을 갖춘 환경에서 이 정도의 비용으로 서울에서 살기란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친구들이 처음 놀러 오면 매번 첫번째로 집이 너무 좋아서 놀라고 월세를 묻고 대답에 두 번 놀랍니다. 그러고는 백이면 백 어떻게 해야 여기 살 수 있냐고 물어봅니다. 저는 정말 운이 좋다고 생각하고 제가 여기에 살 수 있도록 도움 주신 모든 분들께 항상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면서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본 글은 '사회주택 입주민 지원사업'에 참여해주신 입주민께서 작성해주신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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