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민 이야기

모두 '사회주택' 하세요!(강미선님)

by 따뜻한사회주택기금 posted Jul 0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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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사회주택' 하세요!

 

 

사회주택명: 콘체르토 장위
운영기관: (주)두꺼비하우징
작성자: 강미선님

  

 

 

 

  뮤지컬 빨래를 보신 적이 있나요? 고향을 떠나 서울살이를 하는 주인공들의 희노애락을 담은 내용인데요. 대학을 위해 서울에 올라왔을 때부터 언니와 함께 살았던 저는, 언니와 따로 살기로 결정하고 남동생과 함께 살 집을 구하며 빨래에 나오는 이들의 경험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1년 간 집을 구하며 대학원생인 저와 대학생인 남동생의 소득 선에서 괜찮은 투룸을 구하기는 정말... 정말 정말 하늘의 별따기라는 걸 알게 됐거든요. 역세권 청년주택이나 행복주택 등은 신혼부부 대상으로 나온 것 아니면 거의 1인 가구 사이즈더라구요. 더욱이 저와 동생은 성별도 다르기에 각자의 방은 꼭 필요한데요... 형제자매나 친구와 같이 살면 결혼을 안 할 거라고 생각하나? 빨리 결혼해야 하니까 1인 가구한테 작은 사이즈의 주택을 지원하고 신혼부부에게만 큰 평형수를 제공하나?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어떤 형태로든 룸메이트를 원하는 이들은 청년주거지원의 범위에서 벗어나 있구나, 하는 씁쓸한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게 집을 찾던 여정 중에... 지금 살게 된 콘체르토 장위를 알게 됐습니다. 학생 신분이기에 전세금을 구하는 대출 과정도 쉽지 않아 계약일을 미루게 되기도 했지만, 콘체르토 장위에 꼭 입주하고 싶었어요. 아래의 이유들 때문입니다.

  첫째, 남다른 구조와 내외관입니다. 방문을 요청드리고 오게 되었을 때 돋보이는 외관이 제 눈을 사로잡았어요. 보장되는 주차공간, 바로 보이는 1층의 커뮤니티룸, 중간에 뚫린 공간을 감싸 올라가는 계단의 구조와 꼭대기층(4)의 텃밭이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

  둘째, 믿고 살 수 있는 이웃들입니다. 이전 한 층에 열 세대 이상이 거주하는 오피스텔에 산 적이 있었습니다. 회사들도 입주해 있어 불특정 다수가 오가고 저녁 이후에는 싸우는 소리나 고성이 오가기도 해 심리적으로 불안하기도 했는데요. 콘체르토 장위에서는 그럴 일이 없으니 마음이 편안합니다. 모든 분들이 서류 검토 후 들어오신 분들이라 믿음이 가고, 최근에는 평일 간 커뮤니티 룸에 입주하시게 된 마을기반 예술강사 협동조합인 마을온예술이사장님께서 떡을 나눠주시기도 했습니다:)

  콘체르토 장위에 보금자리를 틀게 되면서, 그 전보다 몸과 마음이 건강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좋은 기회로 좋은 주택에 들어오게 되어 행복하고요, 이 글을 보는 여러분들도 사회적 주택하셔서 따뜻한 삶의 터전을 찾으실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사진1]콘체르토장위_외관.jpg  [사진2]콘체르토장위_커뮤니티룸.jpg
(왼) 콘체르조 장위의 전체 외관입니다. 밤엔 앞의 은은한 조명이 켜지며 더욱 예쁩니다.
(오) 
1층 커뮤니티룸입니다. 평일엔 마을온예술에서 업무를 진행하시고, 주말에 대관이 필요한 경우 미리 말씀드리면 대관도 가능합니다.

 

[사진3]콘체르토장위_1층출입구.jpg  [사진4]콘체르토장위_계단.jpg
(왼, 오) 1층에 작은 식물이 있고, 이를 감싸는 계단이 4층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다른 건물에서는 보기 어려운 특별한 구조이지요.
 

[사진5]콘체르토장위_텃밭.jpg
4층의 텃밭입니다. 방울토마토를 심을 예정입니다. ㅎㅎ

 

 

 

 

 

 

 

 

 

 

 

- 본 글은 '사회주택 입주민 지원사업'에 참여해주신 입주민께서 작성해주신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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