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유가람님)

 

"어딘가엔 날 위한 보금자리가 있을 거라 믿으며 포기하지 않고 알아봤기에 만날 수 있었습니다. 서울에서의 생활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며 또 다른 미래를 준비할 수 있게 해줬습니다.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나눔과미래 따뜻한사회주택기금에 대해 알고 지원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본인만의 집을 찾아 행복한 생활을 이어나가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본문 중

 

 

도움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

 

사회주택명: 리츠하우스
운영기관: 한지붕협동조합
작성자: 유가람님

  

 

 

   현재 한지붕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사회주택에 입주하여 살고 있습니다. 그 전까지는 저도 집을 알아보느라 계속 주말마다, 저녁에 시간이 날 때마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보러 다니느라 지친 상태였습니다. 또한 서울에서 살아가기에는 청년이 감당할만한 액수가 아니었습니다. 조금이라도 저렴한 곳을 알아보려고 하면 치안이 좋지 않거나, 쾌적하게 살만한 집의 상태가 아니었습니다. 또한 은행에서의 대출도 한계가 있어서 서울에서 독립하여 살아간다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한지붕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사회적주택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렴한 보증금 가격에 월세도 제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아직도 이 집을 보러 온 날이 기억납니다. 겨울이라 추운데, 좋은 집을 얻겠다는 마음에 일이 끝나고 난 밤에 보러온 것이 생각납니다. 그리고 방을 봤을 때의 첫 느낌은 ‘아늑하다’ 였습니다. 이제껏 제가 감당할 수 있는 예산만 신경쓰느라 원룸 위주로 보러 다녔는데 여기는 상당히 넓은 평수에 밖에 나가볼 수 있는 테라스까지 있었습니다.

 

 

 

   분리형 원룸이어서 잠자는 공간과 거실이 분리가 되어 있다는 점도 맘에 들었고, 부엌도 넓은 편이어서, 이제껏 못해본 요리를 할 수 있고, 친구들을 초대해 집들이를 할 수 있다는 마음에 설렜습니다. 그 후에 집을 계약했지만, 보증금을 해결하기 위해 다시 끝없이 은행들을 다니며 알아봐야 했습니다. 대부분의 은행은 제가 필요한 금액이 나오지 않거나, 중~고금리를 지불해야 했습니다. 또한 사회적주택은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청년임차보증금사업의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그렇기에 다른 보증금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알아보던 중에 임대인의 소개로 (사)나눔과미래 따뜻한사회주택기금을 알게 되었습니다. 보증금을 1-2%의 저금리로 빌릴 수 있다는 점에 바로 신청을 하게 되었고 심사 뒤 통과를 하게 되어 지원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재로서는 서울에서 제가 이런 집을 구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또 보증금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거주 기간은 길지 않지만, 근처 동네 구경하고, 시장을 다니며, 음식을 직접 만들어 보고, 집을 꾸미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테라스에 작은 텃밭을 가꾸며 상추를 기르는 중입니다.

 

 

   서울에서 독립하며 경제적으로 자신을 부양하며 책임진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매달 월급에서 생활비, 방세, 대출 상환금 등의 지출이 발생하며 이 금액을 제외하고 매달 조금씩의 적금을 들면서 앞으로의 미래 또한 준비해야 합니다. 집의 중요성과 소중함을 알게 되었고 쾌적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것이 삶의 질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이번에 집을 알아보러 다니며 깨닫게 되었습니다.

   마음에 드는 집을 구하기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시간을 보냈지만, 이렇게 주위의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사회적주택이 있었고, 청년들을 위해 임차보증금을 지원해주는 재단이 있었고, 어딘가엔 날 위한 보금자리가 있을 거라 믿으며 포기하지 않고 알아봤기에 만날 수 있었습니다. 서울에서의 생활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며 또 다른 미래를 준비할 수 있게 해줬습니다.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나눔과미래 따뜻한사회주택기금에 대해 알고 지원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본인만의 집을 찾아 행복한 생활을 이어나가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본 글은 '사회주택 입주민 지원사업'에 참여해주신 입주민께서 작성해주신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