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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택 이야기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비영리법인 등 다채로운 조직들이 사회주택 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사회주택에 각기 다른 동기로 입주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회주택 현장, 함께 사는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해드립니다.

 

입주민 이야기
2020.09.07 10:45

내가 사회주택을 선택한 이유(최혜연님)

 

엄마와 함께 주변 원룸을 알아보았지만, 보증금도 너무 비싸고 달마다 나가는 월세와 공과금은 감당할 수 있는 금액이 아니었다. 그렇게 절망적으로 집을 알아보고 돌아오는 길에 알게 된 것은 바로 사회주택이었다바로 밖이 큰 길가여서 안전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대부분의 쉐어하우스는 2인실, 3인실 등으로 되어있어 각자의 공간을 침해받곤 하는데, 현 쉐어하우스는 방들이 1인실로, 각자의 사생활을 보호받을 수 있는 공간이 주어져 너무 좋았다.  - 본문 중-

 

 

 

내가 사회주택을 선택한 이유

 

 

사회주택명: 자몽쉐어하우스 군자점
운영기관: 마을과집협동조합
작성자: 최혜연

 

 

  나는 현재 사회주택에 거주하고 있다. 광진구에 있는 자몽쉐어하우스라는 곳이다. 내가 이곳, 사회주택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다른 쉐어하우스보다 월세, 보증금 부분에서 가격이 저렴했고, 시설도, 보안도, 위치도 좋은 것 같아 선택하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사회주택이라 다양한 지원사업들이 있어서 경제적인 부분에서 많은 부분 도움이 될 것 같아 선택하게 되었다. 내가 사회주택을 선택하게 된 이유를 더 자세히 말하고자 한다.

 

사진1.jpg

 

 

<  2학년 1학기 때 살았던 쉐어하우스 내부 >

 

 

  나는 가정형편이 그다지 좋지 않다. 한 부모 가정으로 엄마와 내가 일을 하여 생계를 유지해야만 한다. 하지만 엄마는 아직 일을 찾지 못하셨고 해봤자 단기로 잠깐 일하시는 게 전부이다. 하루를 벌어 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다행히도 학교 도서관에서 근로장학생으로 선정되어 장학금을 받으며 학교생활, 용돈 등으로 쓰고 있다. 창업준비와, 근로로 인해 학교와 집을 매일 오가야만 했다. 하지만 집이 멀어 교통비도 만만치 않게 나왔다. 뿐만 아니라 체력적으로 한계가 와 전공공부도 제대로 하지 못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었다. 엄마와 함께 주변 원룸을 알아보았지만, 보증금도 너무 비싸고 달마다 나가는 월세와 공과금은 감당할 수 있는 금액이 아니었다. 그렇게 절망적으로 집을 알아보고 돌아오는 길에 알게 된 것은 바로 사회주택이었다. ‘사회주택이란, 나처럼 가정형편이 어려워 주거비 부담능력이 약한 사람들을 위한 곳이다. 다행히도 학교 주변에 사회주택이 있었고, 주거비도 주변보다 저렴하여 너무 좋았다. 그래서 이 곳을 선택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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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거주하고 있는 쉐어하우스 내부>

 

  1학년 2학기 때 학교 기숙사 생활을 잠깐 했었고, 2학년 1학기때는 학교 주변 쉐어하우스에 거주했었다. 2학년 때 거주했던 쉐어하우스는 혼자 거주하고 있었기에 더더욱 안전에 유의했었다. 하지만 위치가 골목길이었고 사람들도 잘 다니지 않아 위험했었다. 뿐만 아니라 시설도 너무나 낙후되어있어 좋지 않은 환경이었다. 하지만 현재 거주중인 자몽쉐어하우스는 리모델링형 사회주택으로 시설도 깔끔하고 방범시설도 잘되어있어 너무 좋았다. 뿐만 아니라 바로 밖이 큰 길가여서 안전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대부분의 쉐어하우스는 2인실, 3인실 등으로 되어있어 각자의 공간을 침해받곤 하는데, 현 쉐어하우스는 방들이 1인실로, 각자의 사생활을 보호받을 수 있는 공간이 주어져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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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주민의 편의를 위해 노력하시는 마을과집 관계자분>

 

  이렇게 현 시세보다 저렴하여 주거비 부담을 덜고 좋은 시설로 좋은 주거생활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내가 사회주택을 선택한 이유 중 큰 이유이다. 뿐만 아니라, 현재 내가 거주하고 있는 사회주택 운영기관인 마을과 집담당자분들께서 많아 신경을 써주시는 게 느껴졌다. 월세 등 지원받을 수 있는 사업들을 공지해주시고 자신들이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을 온 힘을 다해 도와주려고 하시는 모습이 나는 너무 좋았다. 생활에 불편한 점이 생기면 바로 해결해주신다. 이런 좋은 환경에서 살고 있기에 좋은 추억을 이 곳에서 만들 수 있었고 지금도 만들어가는 중이다. 경제가 어려워 힘들었던 나에게 참 많은 도움을 준 사회주택. 혹여 내가 다른 곳으로 옮긴다면 그때도 사회주택을 선택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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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민들이 다양한 헤택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모습 >

 

 

  

 

 

 

 

 

* 본 원고는 사회주택 살맛나에 참여한 입주민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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