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사회주택 이야기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비영리법인 등 다채로운 조직들이 사회주택 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사회주택에 각기 다른 동기로 입주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회주택 현장, 함께 사는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해드립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따뜻한사회주택기금 한빛나 팀장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가 시작된 지 어언 4개월이 다 되었고, 지난 시간들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게 코로나19는 많은 것을 변화시켰다. 처음 시작될 때에는 메르스를 겪어 본 경험이 있었기에 그래도 빨리 끝나겠지, 기다리면 되겠지 했었는데, 이렇게 오랜 시간 전 세계에 퍼져 많은 희생자를 만들지 몰랐다. ‘생활 속 거리두기라는 생활수칙이 나오고, 갓난아이부터 나이 많은 어르신까지 마스크를 쓰게 되고, 따뜻한 봄날에 바깥을 나가는 게 조심스러워졌다. 이런 변화 속에 뉴스 속 확진자 소식과 함께 경제 전반의 수치가 나오기 시작했다. 하늘길, 바닷길이 막히고 확진자가 나오면 그 일대는 일시정지가 되니 경제적인 부담은 예견된 일이었다.


1.png

<동아일보 2020년 5월 7일 기사 사진>

2.png

<이투데이 2020년 3월 16일 기사 사진>


  지난달 기준 우리나라 취업준비생 숫자가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채용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제한적이고, 잠재 실업자들이 어느 때보다 많이 불어나고 있는데 사회초년생인 2030세대의 구직활동 자체가 늦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모든 수치를 코로나19 때문이라고 단정짓기는 어렵지만, 가장 큰 요인이라는 것에는 모두가 공감할 것이다. ‘코로나세대라는 말이 나올 정도이고 ‘IMF세대와 견줄 정도로 현재 상황이 심각하다고 하는데, 올해의 전망이 좋아지리라 예측하기 어려워 안타까울 따름이다.


3.png

<사진: 사회주택 입주민 지원사업 웹자보>


  따뜻한사회주택기금은 올해를 시작하면서부터 사회주택 입주민 지원사업을 준비하였다. 이는 사회주택에 거주하는 입주민들이 좀 더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보증금을 일정기간 빌려주거나, 임대료의 일부를 최대 1년간 지원해주는 새로운 지원사업이다. 사회주택 입주민의 주거 안정 및 삶의 질 향상뿐만 아니라, 넓게는 사회주택 사업자의 안정적인 사회주택 운영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취지다.

  내부적으로 계속 고민하고 논의하고 수정하여 지난 5월 초에 공고를 냈고, 15일까지 접수를 받은 뒤 심의를 거쳐 1차 지원자를 선정하였다. 사회주택의 주요 입주민인 대학생들이 학교에 가지 못하고 온라인 개강을 하였고, 경제 악화로 인하여 취업의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라 사회주택에 새롭게 입주하는 사람들이 적어서인지 보증금 융자사업은 문의도 드물었고, 최종 신청자도 없었다.

  반면, ‘임대료 지원사업은 많은 관심과 문의 전화가 쇄도하였고, 예상보다 많은 신청자가 있었다. 의도하였던 것은 아니지만 이 시기에 코로나19로 인하여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회주택 입주민이 그만큼 많았음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학업과 취업, 주거 문제로 삼중고를 겪고 있는 이들, 갑작스러운 코로나19 사태로 인하여 예상하지 못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이번 사업이 얼마나 큰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작은 위안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들었다. 그 위안이 제한된 예산의 범위이지만 보다 많은 사회주택 입주민들에게 전달되었으면 좋겠다.

  ‘코로나19에 따른 스트레스 상황을 조사한 결과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가장 많았고, 이로 인해 이유 없이 계속 우울하다’, ‘모든 일에 의욕상실 및 무기력해진다는 답변이 많았다고 한다. 스스로 마음을 잘 다스리고 다독여서 무사히 이 코로나19의 터널을 잘 빠져나갔으면 한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사회주택 입주민 지원사업 공고문 바로가기 
신청기간(매월 1~15일)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6 입주민 이야기 내가 사회주택을 선택한 이유(채상재님) file 따뜻한사회주택기금 2020.07.23 723
55 따사로이 포커스 [따사로이 포커스 20-10호] 언택트(Untact)시대의 도시와 사회주택" file 따뜻한사회주택기금 2020.07.20 687
54 입주민 이야기 내가 사회주택을 선택한 이유(김현철님) file 따뜻한사회주택기금 2020.07.13 824
53 따사로이 포커스 [따사로이 포커스 20-9호] 제주지역 사회주택 활성화를 위한 첫 걸음 file 따뜻한사회주택기금 2020.06.30 573
52 입주민 이야기 우리 사회주택을 소개합니다(이지연님) file 따뜻한사회주택기금 2020.06.25 904
51 입주민 이야기 서울 사람, 서울에 정착하다(유다예님) file 따뜻한사회주택기금 2020.06.16 640
50 입주민 이야기 바퀴벌레라니(전예린님) file 따뜻한사회주택기금 2020.06.08 814
49 입주민 이야기 어쩌면 (안)특별한 이야기(정준혁님) file 따뜻한사회주택기금 2020.05.29 528
48 따뜻한 탐방 [따뜻한 탐방] 장애인을 위한 배려가 건축요소로 구현되고 있는 사회주택, 유니버설디자인하우스 화곡점 file 따뜻한사회주택기금 2020.05.29 846
» 따사로이 포커스 [따사로이 포커스 20-8호] "이 또한 지나가리라" file 따뜻한사회주택기금 2020.05.27 622
46 입주민 이야기 내가 사회주택을 선택한 이유, 마지막 선택(최다정님) file 따뜻한사회주택기금 2020.05.21 622
45 입주민 이야기 살맛나고 밥맛나는 청년누리(임예은님) file 따뜻한사회주택기금 2020.05.18 623
44 따사로이 포커스 [따사로이 포커스 20-7호] "청년들과 희망을 만들어 나갑니다" file 따뜻한사회주택기금 2020.04.29 656
43 따사로이 포커스 [따사로이 포커스 20-6호] "경기도 무주택 서민 모두를 위한 주거복지 실험실" file 관리자 2020.04.13 601
42 [Special Interview] 마지막 이야기, 한국타이어나눔재단 강혁 사무국장, “청년세대의 무게를 짊어지는 기금” file 관리자 2020.03.31 586
41 [Special Interview] 다섯 번째, (사)나눔과미래 송경용 이사장, “행복을 선물하는 기금” file 관리자 2020.03.31 524
40 [Special Interview] 네 번째 이야기, 청년누리 입주민, “모든 음식에 바탕이 되는 소금과 같은 기금” file 관리자 2020.03.31 504
39 [Special Interview] 세 번째 이야기, 주식회사 녹색친구들 이주현 본부장, “따뜻한사회주택기금이 없다면, 사업 추진이 불가능합니다.” file 관리자 2020.03.31 607
38 [Special Interview] 두 번째 이야기, 마을과집협동조합 최용완 실장, “꿈을 실현하게 하는 기금” file 관리자 2020.03.31 681
37 [Special Interview] 첫 번째 이야기,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 이한솔 이사장, “낮지만 튼튼한 허들, 초기 진입 장벽을 낮추는 기금” file 관리자 2020.03.31 629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Next
/ 9
©2013 KSODESIGN.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