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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택 이야기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비영리법인 등 다채로운 조직들이 사회주택 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사회주택에 각기 다른 동기로 입주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회주택 현장, 함께 사는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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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꿈꾸는 사회주택은? 

기금팀 이동현 매니저


최근 연희동에 누구에게나 열려 있어서 성소수자도 배제되지 않은 한 사회주택이 소개되어 지역주민들이 눈살을 찌푸렸다. 주민들은 초등학교가 근접해 있는 곳에서 동성의 애정행각이 난무할 것을 걱정했다. 그들은 올바른 자녀교육을 위해 사회주택 반대를 외치고 있지만 이는 피상적 이유에 불과하고 집값 하락에 대한 철저한 자본주의적 걱정이 그 심연에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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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동 청년사회주택 건설반대에 대한 기자회견 중 출처: 민달팽이유니온


최근 페미니즘의 부흥과 성소수자 인권 감수성(무지개 지수)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오늘날 상황은 성소수자들에게 뜻깊은 의미가 있지만, 이처럼 사회 도처에는 문전박대당하는 상황이 비일비재하다. 지금도 사회에선 소수자들을 대상으로 확대된 동공으로 자신은 정상임을 확인하고, 어디에선 자신 눈에 박힌 탐욕이라는 들보를 보지 못하고 무자비한 타자화 감행한다.

"인권은 누구나 인간이기에 존엄하다는 보편성 위에 서 있다. 보편성은 모두가 동일하다는 획일성이 아니라 나와 다름으로 인해 생기는 불편함을 감수할 수 있다는 다양성에 기초한다." 

(한국기독교 교회협의회 인권 선언문 중)


연희동 사회주택 상황은 강서구에 장애인 특수학교 설립에 반대한 지역 주민들의 모습과 오버랩 된다. 당시 한 장애인 학부모는 지역 주민들 앞에서 다음과 같이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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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특수학교 설립을 호소하며 무릎 꿇은 장앤학생 부모들

출처: 연합뉴스TV 캡처


 강서구에 있는 장애 학생들은 강서구 지역 내의 학교에서 교육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저희는 아이들의 권리를 위해서 여러분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여러분이 조금만 마음을 열어주시고 장애 아이의 장애를 먼저 보지 마시고 학생이라고 생각해서 학생들이 공부할 공간을 만든다고 생각해 주십시오.”


위 호소 글을 연희동 사회주택 상황에 비추어 작성하면 다음과 같지 않을까?


연희동에 있는 성소수자들은 연희동 지역 내의 사회주택에서 살 권리가 있습니다. 저희는 이들의 권리를 위해서 여러분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여러분이 조금만 마음을 열어주시고 성소수자의 성 정체성을 먼지 보지 마시고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사람이 살 공간을 만든다고 생각해 주십시오.”


우리가 꿈꾸는 사회주택은 어떤 모습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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